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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하지만 착한 곰탱이 같은 남친
게시물ID : love_14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그러세요
추천 : 6
조회수 : 160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1/07 10:44:31


왠지 욕같은 제목이지만 ㅋㅋㅋㅋ

제딴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붙여준 애칭이에요 ㅋㅋㅋ


얼마 전에 드디어 첫 여행을 다녀왔슴니당 헿

후기랄까요 쓸데없이 길어요 ㅋㅋㅋ 사랑스러움을 넘나 자랑하고 싶기에.. 흠흠


남친이 한달째 밤 열시 넘어 퇴근하고 있어서 피곤할 때인데다가

워낙 잠이 많은 성격이라 편하게 쉬려고 간 여행이었어용 ㅋㅋ

아니나 다를까 실컷 고기 구워주고 냠냠 먹고 방 들어오더니 갑자기 졸려어.. 이러면서 픽 쓰러지더라구욬ㅋㅋㅋ


남친이 덩치가 좀 많이 큰데 그게 또 귀여워서 뽀뽀 ㅎㅐ주고 저는 먹고 난 거 설거지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잠에서 얼풋 깨면 잠에서 덜 깬 얼굴로 왜 설거지행??? 이러면서 빨리 이리와 화내고 ㅋㅋㅋ

금방해~ 얼른 하고 갈게에~ 살살 달래면 또 1초만에 코골고 ㅋㅋㅋㅋㅋ 곰탱이마냥 ㅋㅋㅋㅋ


한시간 정도 자더니 잠 다 깼다면서 또 부둥부둥 안아주길래 같이 맥주 나눠마시고

티비 보다가 열한시쯤 서로 졸려서 침대로 갔어요~


저희 남친은 거의 묘기에 가까운 수준으로 베개에 머리를 대면 바로 코를 골아요 ㅋㅋㅋㅋㅋ

보면 볼 수록 신기한데 역시나 침대 눕자마자 코오~ 하더라구욬ㅋㅋㅋ


근데 둘다 열이 많다보니 남친이 더웠는지 저를 방치(ㅋㅋㅋㅋ) 해둔 채로 벽에 꼭 붙어서 등 보인 채 자는 거예요


40년 산 부부도 이렇게는 안 자겠다 싶어서 저 등짝에 스매싱을 날릴까 하다가

그냥 제가 기어가서 꼭 붙어있었어요 ㅋㅋㅋ

그랬더니 좀 있다가 자기야 잠깐만... 이러면서 덥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가슴팍을 때리면서 서운하다고 찡찡댔더니 미안미안 그러면서

잠꼬대처럼 내가 피곤해도 이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옹알옹알 뭐라고 막 해요 ㅋㅋㅋㅋ

그러더니 또 잠 깼다~ 이러면서 엎어져 있는 제 몸 여기저기 꾹꾹 눌러가며 마사지 해주더라구요

엄청 졸렸을텐데 ㅋㅋㅋ

발에 굳은살 베긴 거 보고는 이제 구두 신지마라, 마음 아프다 그러면서


그거 보면서 어찌나 착한 게 느껴지고 사랑스럽던지 ㅠ

좀 미련하지만 착한 내 곰탱이 같은 남친 ㅠㅠ 예뻐서 죽을 뻔 했어요


그러면서 자기 코 고는 게 신경 쓰였는지

자기 코 고는 소리에 혼자 놀라서 ㅋㅋㅋㅋㅋ 밤에 자꾸 깨고는 저 이불 덮어주고 한번씩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헿

그렇게 둘다 자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첫날밤 잘 보내고 왔답니당 힣


오늘은 일하는데 쉬고 와서 출근한거라 힘들지~ 하면서 스벅 쿠폰 3만원을 뙇!!! 선물해주네용 >_<

자기가 더 피곤하고 힘들면서 ㅠㅠ

우리 예쁘고 착한 곰탱이 같은 남친 어쩌죠?

빨리 보쌈해 가고싶다... ♥

 


아무튼 주작이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아니란다 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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