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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48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는괴로워
추천 : 2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1/18 12:06:09
바야흐르 일주일 전.
당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던 저는 그날도 어김없이 카운터에서
졸고 있었죠. 옆에 인출기에서 돈 뽑는 손님 하나 잇었고...
그때가 아마 새벽 3시경.
오늘 밤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싶었죠... 피곤하게...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나가려고하던 놈이 갑자기 돌변해서!!
"야! 이 씹새키야!"
"네?"
아직 잠에 취해서 사태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그 놈이 계속 욕하더이다.
"너 띠껍다고 이 새키야"
"뭐요?"
"아.. 이 씹새!"
"아니. 왜 그러시는데요. 내가 그쪽한테 뭐 피해준 거 잇어요."
"이런 ㅆㅂ @#%$%#^%$^"
욕만 계속 하더이다. 가만 보니까. 가끔 담배 사가고
커피 사가던 사람인데 대충 복장이나 출몰하는 시간 보면
그 사람도 야간 알바하나 했는데.
"야. 너 스무살이지."
"아니. 내가 뭔 피해줬냐고!"
"너 스무살이지."
"내가 피해줫냐구요."
"암튼 너 스무살이지."
"내가 먼저 물어봣잖아요. 내가 뭐 피해줫냐고" (내가 스물인건 어떻게 알지 -_-)
그러자 이 놈이 피식 웃습니다. 그러더니 내 얼굴을 한대 갈기더이다.
"어?! 때려?"
순간. 알바하면서 시간 때울 용도로 봤던 만화책에서 주먹질 하는 법이 생각이 납니다.
스트라이트를 날릴땐 최대한 왼손을 가슴쪽으로 붙이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허리를 돌려 주먹에 스핀을 가미한다. 그것이 일보의 주먹이다!
그래서 결과는....
어퍼컷 작렬!!!!!!!
순간.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멱살잡이 하더라구요.(비틀대면서) 저도 잡았죠.
그리곤 힘겨루기 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휴전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갑자기 그 놈이 손을 달래요. 손 줬죠. 손을 꼬옥 잡대요.
그러곤 한다는 말이....
"나...... 형이야."
아!
그때부터 족보를 들이밀기 시작하더라구요.
"너 00 알지? 나 걔네랑 친해. 걔네 형이랑 나랑 친구거든!! 그리고 너 동생있지. 형 동생이 니 동생 친구야!!!!(여기서 악센트 쩔었음)"
"형이 말야... 가끔 올때마다 니가 띠겁게 하고 말야... 형이 서운했어... 야.. 내가.. 궁시렁 씨부렁#$%#%#$%#$%$#%"
마침 세콤 오고.. 그 놈 갈 때 형 간다~ 이러고 갔습니다.
물건 사갈때 빼고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사람이 그러니까.
황당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그냥 봐주고 끝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웃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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