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죠
출근길에 주차하고 사무실들어가는길에
골목길에 하얀선으로 주차라인이 되어있는곳에
새끼고양이가 울고있더라구요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도 경계하지도 않아 얼굴을 보니
눈을 뜨지도 못할만큼 눈꼽이끼어있더라구요
그전주에 이 고양이보다 살짝 큰 고양이가 그자리에서 온몸이 터져 죽은걸 본지라
그아이를 그대로 두면 꼭 그렇게 될것같아 무작정 사무실로 데려왔습니다
데려오는 중에도 힘도 없는지 발버둥도 안치더라구여
사무실에 오자마자 아는분에게 물어보니 허피스 바이러스라고 감기같은 바이러스에 걸린거 같다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처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니
주사 2대와 약6일분 25000원이 나왔고
숫놈이고 태어난지 2달정도됐다고 하시곤
잘먹이라고 하셨어요
개는 오래전에 오래키워봤지만 고양이는 처음이라
일단 사무실로 데려왔는데
자꾸 손안으로 기어들어옵니다
뭐 일단 오늘로써 2일차고 약은 어제 한번.오늘 두번 먹였고 불린사료는 어제 저녁. 오늘 아침. 오후2번. 저녁 이렇게 먹고 지금은 자고있는데 맘이 조금 이상합니다
고양이 이쁘다고생각해본적도 없는데
그냥 무작정 데려온것도 걱정되고
혹시 어미가 찾지않을까 싶어서
근데 허피스 걸리면 사람이 보살피는게 낫다고들 하니 안심도되지만 품안에 들어오려고 하는거 보니 어미랑 내가 못만나게한게아닌가 싶고
오늘 중성화 수술은 어떻게 하냐니 의사선생님께선
괜찮냐고..자기는 어제봤을때 살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일단 살리고 보라며 살리고 난 다음에 중성화 이야기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말들으니 구조만 하면 다 사는것도 또 아니구나 싶고
마음 한켠이 무거운데 예뻐요.. 귀엽고 .. 근데 손등 물어서 상처났어요 ㅠ
집 식구들은 전부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고 저도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일단 살리고 보려구요
그런의미에서.
자랑타임
1. 처음 구조 했을때
2. 병원다녀와서
3.오늘 몸위로 자꾸 기어오르는
4. 책상위에서 안내려옴
5. 죽은줄알았지만 코심하게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