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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주교/불교/개신교 전도양상 차이에 관한 설명
게시물ID : religion_14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잭토스트
추천 : 6
조회수 : 6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28 11:49:58
http://redbuladic.egloos.com/4319485

주인장 댓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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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성당은 일단 오야붕께서, 그러니까 교황 성하께서 버티고 계시고 전세계를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바티칸의 영롱하신 지배력이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써놓으면 무슨 바티칸이 마피아 조직 같은데, 그런건 아니고 성당은 아무리 헌금이 들어오지 않아도 신부님이 굶어죽는 일은 없습니다. 애초에 신부님들은 부를 축적 안하시기도 하고 (사유재산의 보유가 아예 금지이며, 결혼하고 자식을 낳지 않으시니 재산을 축적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분들은 연금도 나오거든요), 성당이라는 부동산 자체를 아예 천주교에서 가지고 있거나 빌리더라도 신부 개인이나 신도들이 빌리는게 아니라 카톨릭이라는 거대한 세력의 이름으로 빌리는 거라서... 간단히 요약하면 성당은 빽이 쎄고 유지비가 적게 든다 이거죠.

절의 경우 애초에 절 주위의 부동산이 절꺼라서 (심산 유곡의 절은 누구꺼다? 당연히 절꺼죠. 그 옆의 밭은?), 종교단체가 혜택받는 세금 감면 혜택만 있어도 상당하 먹고 살기 편하고, 또 일단 나와바리(...) 가 딱 잡혀 있기 때문에 타 절과 경쟁을 하기도 어렵죠. 산마다 한두개씩 있는게 절인데 다른 절이 흥한다고 여기 절 신도수가 팍 줄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절 소속 중들이 들고 일어나서 다른산에 가서 개척 절(...) 을 세우는 경우도 없고... 그래서 불교의 경우 천주교처럼 오야붕이 대빵 센건 아니지만 (천주교 오야붕은 진짜 쎄다는... 파워! 언리미티드 파워!), 일단 나와바리 관리가 잘되있고 스님 되는건 신부 되는거 만큼 어렵고 해서 우후죽순으로 절이 생기지도 않으니 상대적으로 교회보다 잘 운영되는 거죠.

그런데 교회는 그냥 춘추전국시대임. 개척교회는 아이콘이고 목사 밑의 집사가 들고 일어나서 다른 교회 세우는 경우도 많고... 산에 분포해서 나와바리관리가 쉬운 절이나 애초에 한지역에 여러개의 성당이 세워지지 못하도록 콘트롤 가능한 천주교와는 달리 (인구수나 지역에 대해 조사한뒤 새로운 성당이 바티칸의 허가를 받고 세워지고 신부가 임명되고... 천주교는 조직입니다. 세계구급인 조직), 교회는 그야말로 군웅들이 날뛰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일수 있는 난세거든요. 그렇게 교회들이 세워지는곳이 인구수가 밀집된 도시라고 하나, 미친듯이 들어서는 교회는 이미 그 지역구 내의 잠재적 교인들을 다 소화하고도 '먹고 사는게 불가능한' 과포화 상태인겁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전도를 - 자기 편 불리기를 - 하는 거죠. 다른 교회 사람들에게 전도하기도 합니다. 이미 기독교를 믿으라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기독교를 믿으라' 라는 수준인 거죠. 또 목사가 스님이나 신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너무 되기가 쉽다는 점도 이 문제를 가속화 시켰습니다. 즉, 레드오션인거죠. 이 레드오션에서 교회가 살아남을수 있는 방법은...

마케팅! 마케팅인 겁니다! 홍보를 하는거죠! 그런데 그래도 사람들이 안오잖아? 이러면 1대 1 대인 맨투맨 마케팅이다!

이게 전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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