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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모르는 남자 때문에 지하철에서 눈물 참았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496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청자
추천 : 0
조회수 : 9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3/07 00:08:39
개강한지 2틀째에 접어드는 오늘 일입니다.

간단한 강의 내용만 듣고 집으로 향하는 저는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 자리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저랑 마주보는 자리엔 두 남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친구사이)

두 남자중에 한명이 "쌍수 했다." (맞아요, 저 쌍수했어요.) 잠깐 민망한 정도 였어요.

그러더니 두 남자가 저를 계속 빤히 쳐다봅니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 저는 쌍수하고도 나름 잘만 돌아다녀서 그런지 그러려니 넘어갔습니다 이러다 말겠지 하면서 말이죠 쭉 그랬으니깐요.)

뻘쭘한 상태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있었는데 두 남자가 하하호호 떨기에 쳐다 보았어요. 

순간 느낌이 확 ! 오더라고요 날 보고 웃구나 . . . . 하고요 . . . . 솔직히 기분이 나빴어요.

이런적은 처음이였으니깐요.

근데 더 심한건 사진을 찍더라고요. (첨엔 사진 찍는줄 몰랐음)

계속 킥킥 대는 웃음소리에 기분이 나빠 용기내고 째려 보았습니다. (사진 찍지 말라는 저 나름의 신호임)

근데 이젠 대놓고 스피커 소리 손으로 안막고 대놓고 절 찍고 킥킥 웃고 있습니다.

순간 눈물이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정말 심했어요.)

그러더니 한 남자가 그러더군요.

"부끄러운건 아나보지 ?"

이렇게요 . . . .  복수심에 '나도 너네를 찍겠어'라고 다짐을 했지만 손이 차가워지면서 덜덜 떨리더군요.

결국 두 남자가 내리기전까지 절 계속 찍고 킥킥 대면서 내렸어요.(정확히 상록수역)

근데 더 무서운건 뭔지 아시나요 ? 사진을 인터넷에 올릴까봐 겁난다는 겁니다. 

인상착의와 얼굴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요. 

같은 전철을 이용하는이상 또 다시 만나게 될까봐 무섭네요.

컴플렉스를 커버하기 위해 큰 고민끝에 수술한건데 이런 놀림을 받으니깐 슬픕니다.

위로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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