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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찝찝한 일 겪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485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암
추천 : 2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06 01:42:59
고속버스에서 있던 일입니다.
제가 탄 버스가 여러 곳을 경유해서 갑니다.
저는 맨 뒤 바로 앞 창가에 탔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지막 경유지에서 한 아버지와 어린 두 자녀가 타더군요.
문제는 그분께서 예매하신 좌석이 전부 떨어져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분은 곤란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따로 앉히려 했지요.
그래서 저는 그러지 마시고, 제게 구매한 좌석을 알려달라고 말했어요.
아버님도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자리만 양보하면 두 어린이가 한곳에, 그분은 바로 옆에 앉을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버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저씨가 고맙게도 양보해주신데. "

.........

이 무슨.. 와... 아....

정말 좋은 뜻으로 양보했는데... 이런 통수를.

아니 아저씨가 제게 아저씨라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겉으론 웃으며, 속으론 눈물을 삼키며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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