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은 재탕입니다. 글, 그림, 음악, 심지어 사진까지. 하는 사람의 심리를 반영한다 라는 말이 정말인것 같아요. 물론 사진은 '건지는 것' 이 되어선 안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주간 못해도 1500컷 이상의 사진을 찍었는데 볼 게 없다는게 참 ^^;; 열정과 정열을 가지고 시작했던 취미생활에 처음으로 이런 마음이 생겼네요. '나는 남에게 촬영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평가 받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포스팅 했을 뿐이다.' '내 사진에 대한 평가를 듣고자 함이 아니다' 글쎄요.. 이미 제가 블로그나 오유, 기타 웹사이트에 포스팅 하는 순간 겉으로 보여지던 아니던 이미 평가를 받기 시작하기 마련이겠죠. 큰일이네요. 제 사진에 싫증이 나 버린다니.. 일단은 다 내려놓을 생각입니다. 여태 준비했던 몇권의 사진관련 서적들. 조리개가 어쩌고 화밸이 어쩌고 다 집어치우고 복잡한 공식과 셋팅법도 다 잠시만 접어두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장롱에 자고 있는 똑딱이를 꺼내야 겠습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