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노털 소설가 이외수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꽃이라는 접두사는 제가 뚝멋으로 붙인 겁니다.
정직하게 두 음절로 그냥 노털이라고만 표현하면,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흔해빠진 폐품 늙은이로 전락하는 기분이어서
분장삼아 딱 한 글자를 덧붙인 겁니다.
행여 거부감이 생기시는 분들께서는
걍 이 게시물을 먹다 남은 무우 꽁지 버리는 기분으로
가볍게 걸러버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유에 들러서
여러분의 <안생겨요>라는 주술이 <꼭 생겨요>라는 철칙으로
변하기를 소망하면서 거의 모든 게시물들을 숙독하곤 합니다.
저는 홈페이지 oisoo.co.kr을 비롯해서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채널 등의 계정을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문학성이 가미된 산문이나 시도 올리지만
적폐세력들이나 기레기 언론들, 또는 악플러들에게
가차없이 돌직구를 날리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기에도
별 영양가 없는 헛수고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여러분께서 올리시는 게시물들은
정말 참신하고, 기발하고, 때로는 예리하면서도 해학과 풍자가
푸짐한 잔칫상을 방불케 합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모두 천재로구나!
날마다 탄복을 연발합니다.
특히 댓글들이 놀라울 정도로 기발하고 절묘합니다.
같은 나라에,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게시물만 감상하고 지나가기가 다소 미안해서
오늘은 인사라도 몇 마디 남기고 갈까합니다.
짤방은 제가 나무젓가락에 먹을 찍어서 쓴 이외수 목저체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걸음마다 사랑이 껌딱지처럼 오유인들께 붙어 다니기를 빌면서
존버의 창시자 이외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