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어렸고 그친구도 어렸던터라 억양이고뭐고 빠르게 친구가 됨 근데 종종 친구들끼리 그냥 말하다 언성 올라가는경우가 자주 있을 수 있잖음? 여튼 목소리가 좀 올라가도 그냥 대화하는게 대부분이었는데
그 친구는 매번 싸우는줄 알고 말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거임 ㅋㅋㅋ 이유를 들어보니 얼굴이 웃고있으면 웃고 있어도 언성 높아져서 싸울거같고 무표정이거나 인상좀 쓰고 있으면 그대로 싸울거같아보인다고 하더만요. 경상도 남자놈들이 뭘보고 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허세있고 쎈척하고 무덤덤한척 하는게 많은지 웃을때 말고는 표정들이다 무표정에 가깝거나 인상쓰고 있는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느낀게 아닌가 싶었음..
여튼 그애가 전학온 초기에 한창 적응할땐 다들 무섭다고...말투도 쎄고 표정도 별로라고 하면서 언성이 높아지면 싸우는거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처음엔 그냥 평범하게 대화하는거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다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 친구가 저기 애들 진짜 싸울거같은데 가서 말리자고 하는데 우리는 역시나 여느때와 마찬가지인줄 알고 그냥 대화하는걸끼다 하면서 넘어가는순간 그 애들이 싸우기 시작을 하고 ㅋㅋㅋㅋ.... 당연히 말리긴 커녕 싸움구경하곸ㅋㅋㅋㅋ
그친구 싸움 끝나고 '저게 대화하는거야?' 라고 경기도 스타일로 말하는데 주변애들 다 빵터졌던 기억이.. 싸우던 눔들도 피식하던 ㅋㅋ
서울30년 넘게 살다가..ㄷㅐ구이사온지 3년.. 택시아저씨들 진짜 한분빼고 다 친절하셨는데.. 이사왔다고 길 잘 몰라서 초행길이라 택시타요. 하면 크으..이택시 잘탔네..하면서 자기가 길 젤 잘안다고ㅋㅋㅋㅋ 샛길 막 알려주시고ㅋㅋ막 뿌듯해하시고ㅋㅋ10분중 2~3분이 과묵파시고 7분은 뿌듯파 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