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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ports_2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insiedler
추천 : 3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3/19 17:12:07
행운의 금화란 것은 쓰는만큼 줄어들기에, 너무 일찌감치 많은 금화를 써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는지도 모르죠. 8강에서 마지막 일본전에서 9회 말에 엄청 큰 타구, 자칫하면 끝내기 홈런이 될 뻔한 그런 큰 타구가 파울지역으로 날아가버린 그런 행운의 금화 같은 것들 말이죠.

몇 가지 아쉬웠던 부분(대표적으로 지켜보는 사람 속터지게 만들던 타격)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4강까지 갔습니다. 오늘 지기 전까지 6연승을 하여 유일한 무패 팀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 것, 앞으로도 전무후무할 듯한 4강까지 간 팀 중 유일하게 실책이 없는 팀이라는 것...

그런 것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담이지만, 툭 까놓고서 이야기를 해보면 90년대 중반에서 2000년 접어들면서 한국에서 야구란 분야가 관심을 받아본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있다고 해도 선수 개개인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대표적인 예를 들면 이승엽 아시아 홈런기록...)이지 야구란 종목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팬들이 모이는 게시판이나 채팅방이 아니면 별로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곳들에는 이따끔식 개념을 어딘가에 묻어놓은 사람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해서 잘 가지도 않습니다. 보통 주변에서 야구 자주 보는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일 뿐이죠.

오늘 패배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아쉽긴 합니다만, 어쨌든 야구 팬으로써 잠깐동안이나마 많은 사람들과 야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몇 달 있으면 독일 월드컵도 시작될텐데,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이 좋은 결과 얻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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