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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21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여왕★
추천 : 18
조회수 : 14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3/07 16:53:31
따스해져가는거 보니 봄이 오긴 오려나봐요.
우리 오유님들께도 하루빨리 따스한 봄님이 스며들길 바라며
오크녀 수줍게 문안인사드리옵니다.
소녀의 인사를 받아주소서.
....네?
필요없다구요?
꺼지라구요?
췌.....
오늘은 오크녀의 아름답고 귀엽고 섹시하며 청초하고 우아하며 이지적이며 사랑스럽기까지하지.......
못했던 -_-
고딩때 일을 풀어볼까 합니다.
...자자. 거기들었던 돌 다시내려놓으세요. 워워...
11년전, 막 고딩이 된 오크녀는 그때도 지금과 매한가지 찌질진상이었지요.
모태찌질이 어디가겠어요...?
그때 당시 제가 입학했던 학교가 신설고등학교고 이제막 개발이 들어간 신도시쪽이라
집에서 학교까지 갈수있는 버스노선이 무려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아침마다 등교대란떄문에 좁디 좁은 마을버스에 70여명이 말그대로 실려다녔고..
그때 당시 오크녀는 158센티에 70키로가 넘는 트롤;;이었기때문에 안그래도 좁은 버스
민폐끼치는것 같아 1시간씩 일찍 등교했어요.
보통 7시쯤 학교도착했도 보심 되겠네요.
(지금은 살빼서 다시 오크녀...잇힝)
참...그땐 어려서 철이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자신의 얼굴상태를 자각-_- 하고있어서였는지
학교주변이 공사짓는 아파트 밖에 없어서 자잘한 범죄들이 소소하게 일어나곤했는데
대체 무슨 용기와 무모함으로 버스좀 편히 타겠다고;;학교를 1시간이나 일찍갔을까요..
각설하고.
항상 학교에 제일먼저 등교해서 느끼는 뿌듯함과 0교시 수업하기전 남은 1시간을 유용하게 쓰기위해
예습과 복습을 충실히 하기는
개뿔
조례전까지 침질질 흘려가며 딥슬립했던 오크녀는
그날도 버스아저씨 바로뒷자리에 앉아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미친듯이 상모를 돌려
아저씨한테 미친듯한 존재감을 남겨주고 까치집한 머리에 부은눈을 하고 버스에서 내렸어요.
어머나, 그런데 이게 웬일?
교문앞에 오크녀보다 누가더 먼저 와있는게 아니겠어요?
으아니 1등을 뺏기다니, 내가 2등이라니
분노에 찬 발걸음으로 교문을 향하던 오크녀는 잠시잠깐 자신의 눈을 의심해보아요.
어머나 히밤..
아침부터 똥밟았네.
네.
맞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그것!!
제일 먼저 떠올렸던 바로 그것!!!!
암놔너ㅗ노뤼;ㅡㅜㅘ흐;'ㅠㅓ리;푸ㅐㅡ,,.ㄹ;ㅜㅏ,'ㅗ,]
오크녀의 기색을 느낀 아저씨는 세상에 그 망측ㅎㄴ걸 더욱더 세차게 움직이여
오크녀를 쳐다보는것이었어요!!
찌질하고 진상이고 트럴;;이었던 오크녀는
각종 야동과 음란물로 찌들어진 여고생답게!!!
-_-;
아저씨의 그 잔망스러운것과 아저씨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새끼손가락을 세우고 핏!!하고 웃으며 유유히 교문을 통과했답니다.
아저씨는 뭐 저런게 다있어? 라는 표정과 당혹스러움과 수치심이 한꺼번에 어택택클들어와서
의욕상ㅅㄹ이라는 패배감을 맛보았지요..
그날 동물적인 본능이 충실했던 오크녀...아, 안.
그냥 동물하죠. 짐승 오크녀는 아침의 그아저씨는 분명 내일 다시 나에게 시전걸것이다 라는
본능에 맞겨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다음날...
아...역시....짐승오크녀의 본능은 예리했어요.
그 아자씨 오크녀를 발견하고 어제보다 더 가열;;찬 움직임을 보여주시더군요..
음..사실 볼것도 없던데. 쩝.
쿨럭;;
오크녀는 그 아자씨를 잠깐 쳐다보고 한숨을 한번 내쉬며 책가방에서 어제 준비한 만반의 준비.
가위를 꺼내들고 아저씨를 향해 돌진했어요.!!
"뭐 이런 미친*이 다있어!!!!!!!!!!!!!!!!!!!"
아저씨 사자후를 토해내며 미친듯이 도망가더군요.
어딜도망가!!!
살고 싶다면 무릎을 꿇고 내 구두를 핥으며 개처럼 짖어!!!!
오호호호 찰싹찰싹
아..이게 아닌가.......
하긴 이제와 생각하니 아저씨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뻗친 단발머리에 70키로 넘게 나가는 트럴이 무표정으로 달겨드는 이 지진아가
무섭지, 무섭지않으셨겠어요?
지금생각하면...참...그 아저씨....혹시나 트라우마에 빠져
고....고자;;가 되어버린건 아니실지....
괜한 걱정뿐이네요.10년이 넘도록 사라지지않은 미안함..
아저씨 혹여라도 이글을 읽으실지 안읽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때 정말...음... 아니 뭐, 사실 나도 볼것도 없는거긴 하지만 상처준것같아 미안해요.
기능불구가 되셨더라도;; 밥굶지 마리고요~
아직 세상은 살아가기 따뜻해요~
생각해보면 변태들은 예쁜여자한테 찝적대는게 아니라 만만하고 어리버리한 여자한테
찝쩍대는것같아요.
예?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냐구요?
....제가 변태들이랑 친하거든요....
아이고 뭔놈의 글이 이리 길어-_-
데헷,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민폐투성이 진상 오크녀인가 봅니다.
뿌잉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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