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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구충제라는 이름의 드라마
게시물ID : sisa_1145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행복
추천 : 16
조회수 : 19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11/06 0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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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유튜브에서 방영중인데 흥미진진하다

죽음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형식은 다큐멘터리 이지만 들여다보면 인체안의 괴생물체와의 전투와
거대자본의 음모,메디칼 드라마 혹은 가족애까지 볼수가있다

조 티펜스가 sns세계에 던진 작은 돌멩이 하나가
이렇게 물결처럼퍼져 나가면서 각각의 이야기가 해변에 부딫치며 여러방향으로 퍼지는 잔물결처럼 쏟아져 나온다

미국은 처방이 없으면 구하지못하는 처방이 있어도 가격이 한알에 100만원 하는 알벤다졸(우리나라 약국에서는 두알에천원)
아마도 미국의료사정으로인해 인간용이 아닌 동물용(마트에서 쉽게구하고 가격또한 저렴한)구충제를 말기암환자에게 권장한
수의사가 있고
그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따라하자 3개월만에 말기암이 완치가돼고
개인 sns와 유튜브에 이사실을 올리자 
비행기로 10시간 넘게 떨어진 작은나라 한국에서는 
 그 생소한 동물용구충제를 웃돈을 주고라도 사려는 사람이 폭증하여
가격이 치솟고있다
(여전히 인간용구충제는 국내약국에서 두알에 천원으로 언제든지 살수있다)

구충제가 70년대에 개발되어 안전하고 독점권이없어 저렴한 약이라
그약을 임상실험해본들 이익을 얻기어려운 거대제약회사가 쉬쉬했다는 음모론도 등장하고
몇 십년전에 암은 기생충이다 라고 주장한 몇몇 의사들은 의학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았다 라는 이야기는
이 드라마를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중요한건 말기암환자 즉 정상적인 의료환경에서 더이상의 의료행위가 불필요한 환자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죽을래 or 가족들의 심리적 면책작용을 하는 막대한비용과 고통이수반되는 항암치료를 할래 이 두가지 선택에서
강아지 구충제가 등장한것이다

식약청에서는 긴급히 동물용구충제를 먹지말라
임상실험을 거치지않았기에 부작용및 간독성위험이 있을수도 있으니 먹지말아라 이다

발이 썩어잘라야하는 상황에 무좀이 생길수있으니 조심하라 
이런경고정도로 보면 될거다

그런데 흥미로운건 
구충제를 먹고있는 암환자들이 자신이 임상실험대상자가 되어 먹고있고 그 내용들을
친절히 유튜브에올리고 있다
동료(?)환우들은 댓글로써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고 용기를 얻어 삶의 의지를 다시잡기도한다

그리고 구충제를먹는 사람들중 많은사람이
“효과가 있다”
라고 이야기를한다

당뇨환자도 이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해서 약을 구해먹기 시작하니
“혈당이 잡힌다”
라고 자신의피를 뽑아 혈당체크기에 검사를 하는 유튜버도 생기고
무안단물마냥 3 ~4일 약을먹으니
“치질,치핵이 사라졌다” “ 무좀에도 효과가있다” 라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열광하기 시작했다

이쯤돼면 이 드라마의 끝이 어찌될지 전혀알수가 없어진다
 
뜻하지 않은 암정복(부제:집단지성이 거대제약회사를 이긴다)
 혹은
월드 와이드 헤프닝 으로 끝날지

알수가 없다 이 드라마는

단 

나는 이 진행상황을 라이브로 직접 생생하게 내 스마트폰을 통해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드라마의 끝이 많은 사람이 바라듯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기도하고 바란다
 
출처 암은 이렇게라도 빨리정복되었으면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말기암환자분들의 복용기를 몇주간지켜보며
느낀 내용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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