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친동생이랑 사촌동생이랑 셋이 롯데월드 갔어요. 어드벤쳐쪽말고 아일랜드?? 암튼 야외에 있었는데 혜성특급 타고 나와 배고파서 테이블에 앉아 햄버거 우적했어요.
그날 평일오전이고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사람이 없었거든요.
근데 앞에 일본여자애들 다여섯명정도있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쳐다보니 지들끼리 에????거리며 큰소리로 떠들더라구요. 놀이공원인데 떠드는건 괜찮다 치고 지나가는 한국인들 뒤에다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막 꺄르륵거리고 또 한국인 지나가니 뒤에서 주먹질 제스쳐하고 손가락으로 뻐큐하고...갑자기 기분 더러워 졌어요.
그때 마침 비둘기들이 음식쪼가라라도 얻어먹으려고 테이블쪽에 가까이오고 그랬는대 갑자기 신들어 온것마냥 제입이랑 몸이 움직이더군요.
막 양손으로 날개짓하며 "난다요!!!!!!비둘기 난다요!!!!에에???????? 비둘기 빠가요 마구난다요!!!!!!! 쏘데쓰까? 에에????? 난다요 햄버거 안준다요 꺼지라요 꺼어지라요!!!!!!!!!!!" 이랬습니다 ㅋㅋㅋㅋ 아직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름 ㅋㅋㅋㅋ 제동생들도 배꼽잡고 깔깔 웃으며 미친거 아니냐고ㅋㅋㅋ
그래서 아까 그 일본여자애들이 사람뒤에다 주먹질한것처럼 저도 똑같은 제스쳐로 동생한테 주먹질하며 뒤질라스까?? 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곧바로 한국말로 쌍음 다 넣어가며 "아이18개씨8 줘카튼 년들이 개씨바 짱짱맨!!!! 쌍쌍바는 개나 씹 줘버려!!!!"대충 무서우라고 이랬습니다 그 일본여자애들은 첨부터 계속 쳐다보고 있었고 제가 하는 행동이 지들한테 하는걸 알더라구요 그래서 막판에 한번 노려보며 비둘기 난다요!!!!! 한번 더 하니까 지들끼리 숙덕거리며 가버렸어요ㅋㅋ 일본말 모르는데 제 욕하는거 같기도ㅋㅋㅋㅋ 그래도 속 시원했습니다.
혹시나 오해할지 모르시겠지만 저 일본인 편견 없습니다 야노시호언니랑 PE'Z 진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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