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는 고문관? [노컷뉴스 2006-11-01 09:35:26] 사관학교 사격 훈련 중 총기 분실 소동 일으켜 영국의 왕위 계승자로 유력한 윌리엄 왕자(24)가 사관학교에서 사격교육을 받던 중 자신에게 지급된 총기를 분실해 일명 고문관 소리를 듣고 있다. 1일 영국일간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윌리엄은 잉글랜드 중부 샌드허스트에 있는 영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실시된 사격훈련에 참가해 사격장으로 이동하던 중 자신에게 지급된 자동소총을 잃어버려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사격장으로 이동하던 중 잠시 쉬다가 그만 총기를 두고 온 윌리엄은 다른 사람에게 빌린 자전거를 타고 휴식장소로 갔지만 이미 총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 것. 당시 현장에 있던 생도 중 한명은 "다행히 아직 사격을 하기 전이어서 실탄은 지급되지 않았지만 전시에 개인소화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윌리엄을 비난했다. 다행히 다른 생도들이 소총을 발견해 몇시간 뒤 돌려주기는 했지만 윌리엄의 체면은 구겨질대로 구겨졌다. 육군사관학교 대변인은 "다른 생도가 이 총을 주워 사격연습까지 한 뒤 윌리엄에게 돌려줬다"며 "단순히 장난을 치려고 총을 훔쳤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은 그러나 이번 총기분실사고로 최고의 생도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검'이라는 상은 받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서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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