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존에 위협이 되는 나쁜 경험을 더 강하게 기억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생존본능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한다

평화로운 일상들은
기억하지 않아도
생존에 지장이 없다

죽을뻔 했다거나
부모에게 크게 혼난 일
친구와 싸운 기억
사기당한 사건
차별당한 기억
무서웠던 일 등은
강한 기억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다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들이 훨씬 많은데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장 어제나 일주일 전을 회상해봐도 알 수 있다
특이한 일, 특히 나를 괴롭게 한 일은 기억 나고
점심 먹은 것 등 평범한 일은 잘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백번 잘해주다 한번 못해주면 미워하는 것이
이런 생각 때문이다


문제는 이것이 인간의 행복을 방해하는데 있다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 훨씬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일만 기억에 남아서
마음을 지배하면
또 나쁜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의 지배를 받게된다

그러면 행복해지기 어렵다

누구나 애기때는 지극한 보살핌을 받았었다
갓난 아기가 혼자 저절로 클 수는 없으니
부정할 수 없다

그 외에도 밥먹여서
교육 시켜줘
계절따라 옷 입혀 등등 수 많은 배려를 받았다

그런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종종 망각하고
부모님과 트러블이 있던 사건이
강한 기억으로 남아서
그것에만 집중하게되면
행복해지기 어렵다

사회 생활도 그렇다

직장을 다닌다면
직장의 장점은 보지 않고
단점에만 집중하면
만족하기 어렵다


나쁜 경험을 더 강하게 기억하는 특성을 잘 인지하고
평범한 일상의 행복과
균형을 맞추어 생각하는 것이
행복을 찾는 하나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