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환상인 "실패의 환상"은, 너희는 어떤 것에도 실패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너희가 하는 어떤 일도, 너희가 이루려는 바를 이루고 체험하려는 바를 체험하기 위해서 겪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지, 실패가 아니다.
너희가 체험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인 것'이다. 하지만 자기 아닌 것이 없는 상황에서는 '자기인 것'도 체험할 수 없다. 그러니 너희 아닌 것을 체험할 때, '자신인 것'을 체험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인 것'을 체험하는 방법임을 알아라.
방금 말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그냥 흘려듣기 쉬워서 그것의 엄청난 중요성을 놓칠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그 이야기를 다시 한번 되풀이하고자 한다.
너희 아닌 것을 체험할 때, '자신인 것'을 체험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인 것'을 체험하는 한 방법이다.
그러니 "실패"라부르는 것이 너희 삶을 찾아오면, 비난하지도 잘못된 것으로 여기지도 말고, 그것을 정답게 감싸 안아라. 저항하는 건 지속되고, 살펴보는 건 사라지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환상적인 형태를 취하기를 그만둔다. 너희는 그것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를 본다. 너희 자신을 '참된 자신' 으로 보듯이.
너희가 삶에 대해 배웠던(기억했던) 것을 알아내고, 너희가 획득한 지혜를 적용하도록 북돋우는 데 실패의 환상을 이용하면, 그 환상은 너희가 언제나 성공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도구가 된다.
간단히 말해서 실패의 환상 밖으로 나가는 방법은 모든 걸 성공의 일부로 보는 것이다. 모든 것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성공을 낳으며, 자신의 성공을 체험하는 과정의 일부다.
많은 사람이 이것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과학자들 또한 그러하다. 과학자들은 중요한 실험을 시작할 때 실패를 예상할 뿐 아니라 그것을 즐긴다. 순수한 과학자는 "실패한" 실험이 전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임을 확실하게 이해한다.
"바라던 대로" 되게끔 해내는 것이 성공의 정의가 아니고, "바라던 대로 되게끔 해내지 못한" 것이 실패의 정의가 아니다. 사실 오래 살다 보면 그 반대의 경우들이 있기 마련이다.
수많은 실패가 사실은 연속되는successive(성공적인 - 옮긴이) 체험들이다. 그렇다면 연속되는 체험이 어떻게 실패일 수 있는가?
그럼에도 실패의 환상은 성공의 희열을 체험하기 위해 필요하다. 너희가 모든 것에서 "성공한다면", 너희는 어떤 것에서도 "성공하고 있음"을 체험하지 못할 것이다. 그냥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하고 있다고 느낄 뿐이지, 그것을 성공으로 알지는 못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광과 경이를 체험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리게 해줄 문맥 영역이 전혀 없을 테니 말이다.
너희가 처음으로 공을 던져 골인이 되었다면, 당연히 기분이 아주 좋을 것이다. 그러나 공을 던질 때마다 골인이 된다면, 그 흥분은 금방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그냥 골인에 불과할 뿐이어서, 공을 던지는 것은 의미도 쓸모도 없을 것이다.
삶의 모든 것은 주기를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삶에 의미를 주는 것이 이 주기다.
사실 실패같은 건 없다. 많은 측면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성공만이 있을 뿐이다. 또 神이 아닌 것도 없다. 많은 측면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神만이 있을 뿐이다.
그 평행선이 보이느냐? 감이 잡히느냐?
이 단순한 깨달음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이것이 너희에게 명확해질 때, 너희는 그 순간 감사와 놀라움에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그러니 너희 삶의 모든 "실패"에 감사하고, 너희가 받아 온 그 보물을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놀라워하라.
그때가 되면 너희는 마침내 "나는 너희에게 오직 천사만을 보냈고, 나는 너희에게 오직 기적만을 주었다." 는 말을 진실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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