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길어서... 음슴체 주의
경력직 뽑는중 5년 경력직인 사람이 있었음
몇년전쯤 우리회사 지원했다가 서류 광탈했는데 그 사이 경력을 잘 쌓아서 이력서 통과
면접봄
괜찮아서 뽑기로함
그런데 임원 면접전에 이전에 다니던회사도 아니고
우리회사 전에 면접보러갔던 회사에서 이 사람 싸가지없었다는 연락이 옴.
이전회사도 아니고 이전 면접본 회사에서 이런게 오는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 좀 고민했으나
보기에 괜찮았으니 그냥 뽑음
일주일 교육 진행
이해도 좋은편.
2살짜리 애도 있고 이동네로 이사온다고 하기도 하고 그랬음
그리고 2주째 되는날 팀장이 간단한 업무를 하나 줌.
이게 우리 팀원 기준에선 정말 간단한거 다들신입때 이거하며 업무 배웠음
업무를 예로 들자면
그냥 고객이 이슈 삼으면 우리가 해결하고 그게 해결잘됐나 확인하는거
정말 별거 아님.
그날 해당 업무 확인하며 교육받던중 퇴근시간 직접에 사람이 사라짐.
연락 안받음
이후 문자를 보내놓으니 퇴사한다고 문자옴
인사팀에서 따로 연락함.
받고 온 연락
자기보다 어려보이는 사람이 자기한테 반말해서 기분 나쁨
2주일째 실무를 주는건 부당함
이라고 했다고 함.
여기서 잠깐 변명을하면
우리팀에 그 사람보다 어린 사람 딱 2명있는데. 절대 반말할 사람들 아님.
딱 이 사람 튀기 직전에 교육한 사람은 이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분인데
키가 작아서 어려보이기도 하고. 이 사람이 말하다보면 자연스래 반말을 하는 타입이라 이 사람 얘기 같긴 함.
몇살 나이 많은 나한테도 말하다가 편해지면 반사적으로 반말을 하는 편인데..
사람이 소심해서 편한사람 아니면 평상시 말을 아예 안하는 타입이고.
반말로 얘기가 가능한 사람하고만 평상시 말하는 사람이다보니. 버릇적으로 반말을 쓰는거라고.. 나는 이해하고 삼..ㅎ
암튼. .이렇게 일하다 도망간건.... 몇십명 뽑고 퇴사하는 와중에 두번째.
그런데 첫번째는 계약직이었고 무경력자 뽑아 가르치는 와중에 도망간거지 심지어 2~3일만에 급도망이었고
이 업계에서 5년일한사람이 일하다 도망간건 처음이라 약간 멘붕상태.
이게 소문 안나길 믿으면 너무 순진한건데...
그냥 퇴근은 하고 얘기하든가 퇴근 30분 직전에 튈정도면 뭐가 문제였을지 모르겠는데.
그 시점이면 저 여직원 교육 직후라...
안그래도 준 업무가 부담스러웠는데
반말을 듣자마자 기분이 나뻐지면서 일못해먹겠네.. 하고 간거 같긴한데...
이전 면접본 회사의 말을 들었어야 했나.. 란 생각이 드는 시점...
하나 더하면..
새삼 느끼지만 신입분에게 점심 같이 먹자고 했을때 거절하면 백프로 이유가 있다...
몸이 안좋다더니... 맘에 안들었던 모양이네요. 여러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