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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주의]연리지
게시물ID : panic_14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2
조회수 : 24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01 20:34:58
*첫번째이야기* "형철아.. 일자리는 아직 구하지못했니..?" "아씨 좀 참견 하지말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좀 냅둬!!" "그래도... 형철아.." "씨발, 이딴집안 그냥 나가버리던가해야지, 젠장할." 올해로 24살이된 형철은, 그야말로 불효자중에 불효자였습니다. 크면 괜찮아지겠지.. 군대갔다오면 괜찮아지겠지.. 항상 그렇게 마음먹으면서 키워왔던 어머니는 군대를 제대한지 어연 1년이 지나도록 일자리하나 구하지못한 형철이에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남편은 형철이가 7살적에 하늘나라로 가버렸고, 믿을 구석이라곤 하나뿐인 아들, 형철이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상 형철은 어머니에 가슴에 못을 박기만하였습니다. "아씨 그냥 냅둬라고! 내알아서 잘먹고 잘살테니까 신경쓰지말라고 씨발." "너.. 어떻게 이 애미한테 욕을할수있니?" "먼상관이야! 어짜피 몸뚱아리는 남남이잖아 그냥 호적만 파면 다 끝이야! 빨리 호적파버리고 평생 보지말고 살자고!" "남남.. 이라고..?" "그래! 어짜피 호적만 파면 남남이라고! 엄마도 엄마 살길 찾아서 살아가 재혼을 하던지 말던지해서!! 난 지금 여자친구랑 동거를하든 뭐를하든 알아서 살아갈테니까." "너.. 어떻게... 내가 널 어떻게 키워왔는데..?" "어쩌라고? 내가 낳아달랬어? 내가 키워달랬어? 다 엄마가 알아서 한짓이잖아, 나보고 어쩌라고?" ".........." "아무튼 난 간다, 씨발...!" 형철은 자신의 옷가지들을 챙겨들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어머니는 떠나가는 자식에 뒷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이 찢어질듯한 고통을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형철은 휴대폰을 붙들고는 바삐 병원으로 향합니다. "예! 지금 곧장 갈게요." 병원에 도착한 형철은 병실침대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에 모습을 보았습니다. "엄...마?" "내 아들...왔니?" 형철에 어머니는 힘들어하면서도 방긋 미소를지어주며 형철을 맞이했습니다. 형철은 어머니에게 다가가 손을 붙잡았습니다. "어쩌다가 이꼴이된거야..?" "그냥... 니 애미가 좀 많이 늙었잖니..?" "그게 무슨소리야..! 아직은 젊어..! 죽기는 이르니까 빨리 일어나..." "어이구.. 우리아들.. 엄마 걱정해주는거야?" "쳇, 알게뭐람....?" "헤헤.. 엄마는 아들이 걱정해주니까 기쁜걸?" "........" 형철은 더이상 말을 이어나갈수없었습니다. 눈물이 벌컥 쏟아질것만 같아서입니다. "형철아... 저거 보이니..?" 어머니가 손을 뻗으며 창문너머 무언가를 가르켰습니다. 손끝이 닿는곳엔, 커다란 나무 두그루가있었습니다. "저게.. 그 희귀한 연리지나무라는것이야..." "연..리지 나무?" "그래, 저 두나무는 뿌리는 서로다르지만 지상으로 올라와 나무가지들이 붙어 하나가 되는 신기한 나무이지.." 그말을 들은 형철은 나무를 좀더 자세히 바라보았습니다. 그 두그루에 나무는 나무가지가 합쳐져 한그루 마냥 되어있었습니다. "우와.. 신기하네..?" "그렇지? 저 나무처럼 우리도 몸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로 붙어있었을때가있었어.." "응?" 형철은 의아한듯 고개를 갸우뚱하였습니다. "바로.. 형철이 니가 내 뱃속에 있었을때지... 그때에 너와 나는 하나에 탯줄로 몸이 연결이되어있었어.. 그 탯줄로 엄마가 너에게 영양분을 주고, 우리는 서로 함께였지.. 지금은 비록 탯줄은 없어졌지만.. 탯줄하고는 다른 무언가로 우리는 또다시 연결이 되어있어..." "......." "그러니까... 형철아.. 제발... 남남이라고 하지말아주겠니...?" "엄마..." "그리고.. 엄마 없어도 지금처럼 잘살아가고... 마지막으로...." "......??" "사랑한다..." - 삐이~ 요란한 기계음과 함께 형철은 자신에 손을 잡고있던 어머니에손에서 힘이풀리는걸 느낄수있었습니다. "으아악!! 엄마!!안돼..!! 나 이제 돈 꽤 많이 벌어놓았단말이야.. 이제.. 이제서야.. 호강좀 시켜주려고했는데... 이렇게 떠나가면 나는 어떻게해...? 그리고..엄마.. 미안해... 내가... 내가.. 못해준거 정말 미안해..... 엄마 말대로 우린 언제나 그 무언가로 합쳐져있어... 그걸 이제서야 깨달은 이 못난자식을 부디용서해줘......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요...엄마.." 형철은 식어가는 어머니에 손을 붙자고는 그렇게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 *두번째이야기* "서연아.. 서연아.. 안돼..!" "으..으..." 어두컴컴한 저녁, 공원에서 사랑을 속사이고있던 영진과 서연이에겐 불행이 닥쳐버렸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원을 거닐던 그들에겐 동네 불량배로 보이는 남자 여럿이 나타났고, 영진과 서연이를 납치해 산속 어디론가 끌고 가버렸습니다. 영진이 저항을 해보았지만, 혼자서는 남자여럿을 도저히 상대할수가없었습니다. 그들은 영진이를 흠씬 때려주고는 두팔과 두다리를 묶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영진에 바로 눈앞에서 서연이를 강간하기시작했습니다. "그만둬 이개자식들아!!" "아씨발, 저쎄끼 존나 씨끄럽네.. 야, 좀더 밟아버려." "개쎄끼들....!" "야, 잘봐바! 니 여자친구도 좋아서 죽을라하구만..키키" "씨발.. 미친쎄끼들..!! 당장 꺼져라고!! 개쎄끼들아!" "아씨 저자식이 그래도!" 불량배 한명이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칼을 빼어들더니 영진이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목젓을 따버렸습니다. "안돼!! 영진아!!!!" 서연은 절망하며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목젓을 따여버린 영진은 서연이에말에 대꾸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아 이제야 조용하겠네, 빨리 끝내고 이쎄끼들 묻어버리자." 무려 5명에게 강간을 당한 서연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하고 울었습니다. 그리곤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영진을 바라보았습니다. "영..진아..흐흑..." 영진은 죽어버렸는지, 꼼짝도 하지않았습니다. "하, 이제 다됐네, 그쎄끼들 끌고와라." 그들은 삽으로 구멍을 두군데 파고는 영진과 서연이를 끌고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구멍으로 영진과 서연이를 각각 넣었습니다. "키키키키... 묻어!" 불량배들은 영진과 서연을 땅속에 묻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서연이가 불쑥 튀어나오더니 다른구멍에있던 영진에 손을 붙잡았습니다. "흐흐흑.... 영진아... 우리는..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야.. 알았지..?" 그러자 불량배중에 한명이 흥분을했던지, 삽을 넣어왔던 커다란 가방에서 도끼하나를 꺼내들더니 그대로 서연이에 팔을 내리찍었습니다. "으아아악!!" 서연에 팔은 그대로 떨어져나가 영진이가 있는 구멍속으로 같이 들어갔습니다. "씨발년이 귀찮게하네, 빨리 끝내고 좀 쉬자." 불량배들은 아직살아있는 서연이를 산채로 묻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영진과 서연이에 무덤아닌 무덤이 만들어졌고, 거기에선 자그만한 나무가 한그루씩 자라났습니다. 그나무들은 다른것들과는 다르게 성장이 너무나도 빨랐습니다. 고작 1년만에 울창하게 커버린 두나무는 나무가지가 서로 합쳐져 두개지만 하나를 이루는 장관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보기힘들다는 연리지나무가 생기자 그곳은 관광명소로 자리잡게되어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는 또다른것으로도 유명해졌죠. "미안해... 미안해... 용서해줘...." 연쇄살인마인 진호는 관광명소인 연리지나무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연결되있는 나무가지에 줄을매달고는 자살을하려합니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진호는 그렇게 목을 매달아 측은하게 식어갔습니다. 연리지나무가 있는 그곳은 전과자들이 목을매달아 자살을하기로 유명한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살하는 전과자들에 유언장에는 죄다 '미안해'라는 말들만 적혀있었습니다. 다시 두손을 맞잡은 영진과 서연이는 복수를 합니다. 출처 웃대 - 와이구야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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