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번째로는 상대팀이 워낙에 엉덩이를 빼기 때문....... 당연한 이유겠지만 수비지향적일수록 역습을 나가기가 버겁죠.
두번째로는 오늘 레알전처럼 강팀들을 상대로 할 떄 플레이임. 바르셀로나는 강팀 약팀 안가리고 점유율+수비라인 상향으로 상대를 압박함. 그런데 사실 호날두나 파투처럼 주력에서 압도적이고 역습전개할 때도 기량으로 수비 벗겨낼 수 있는 선수가 있을 때는 수비를 올리는게 약간은 무리수일 수도 있음. 그런데도 바르셀로나가 이런 선수들에게 역습을 잘 허용하지 않는 건 바르셀로나 특유의 움직임 덕분임..
바르샤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내가 본 경기들을 살펴본 결과, 일단 메시와 이니에스타 사비 등은 거의 프리롤로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공격전개함. 그 외에 아비달, 부스퀘츠, 다니 알베스 등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많이 가담을 하지만 거의 팀이 상대 최후방을 노리고 들어갈 때는 스멀스멀 뒤로 나옴(메시, 이니에스타, 사비가 들어갈 때)
다른 팀들은 상대수비 털 떄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가 박스안으로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음. 그래서 그게 막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최후방 수비수가 상대의 여러 공격수들을 막기 급급해짐. 가끔은 수비숫자가 공격숫자에 압도당하는 경우도 있음.
바르셀로나는 이런 일이 잘 없음. 말했다 시피 바르셀로나는 공격을 주축으로 맡고 있는 몇 선수 외에는 뒤로 슬쩍뺌. 그리고는 역습을 나갈만한 포워드들을 미리 잡고 있음! 그냥 한두번 자연스럽게 그런식으로 움직인 것이겠거니 싶었지만 매번 그러더군요.
그래서 미드필더 라인서부터 이미 상대의 역습선수들을 잡고 있기 떄문에 공격에서 볼 차단당해도 최후방까지 점유를 잘 안내주게 됨. 그런 식으로 매번 반복되다보니 바르셀로나가 계속 수비라인 끌어올 수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