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평화통일이 우리나라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조의를 먼저 표하는 것이 맞는것 아닌가요?

물론 군 비상 경계테세 돌입 및 전 공무원 비상 근무태세 돌입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실을 굳이 언론을 통해 알릴 필요가 있었을까요.
94년 김일성 사망시에도 이같은 우리나라 대응에 북한은 불난집에 
부채칠 하느냐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였다죠.
현재김정일이 사망한 상황과 흡사합니다.

제3자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여타 수많은 나라에서 전망분석과 이해관계를 따지고 있는 마당에
가장 직접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우리나라가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대응하는 것은 정말 틀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계속해서 군의 비상경계태세 돌입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상황이 우리나라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요.

장기적인 북한과의 평화적인 관계구축을 감안한다면
내부적으로는 은밀하게 비상체제에 돌입함으로써 결속을 다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대통령 또는 청와대 공식입장을 통해서 조의를 표하는 것이 
그리도 어려웠는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