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참 추웠었죠.
저 강아지를 처음 본 날이 토요일 밤이었던 것 같네요.
그 때에는 날이 얼마나 춥던지, 흰 리트리버(사진상에는 없어요. 분양갔나 봐요.) 랑 검은 리트리버가
둘이 꼭 붙어서 낑낑대고 있었어요.
그날 날씨,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날이었고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입에서 입김도 나왔었습니다.
강아지들이 얼마나 불쌍하게 떨면서 낑낑대던지...
보다못한 제 일행이 저 업장에 들어가서 <강아지들이 떨고 있다. 안으로 들여보내 주던가 뭔가를 덮어달라>고
요구를 했었죠. 그 때 당시엔 그냥 알았다, 고 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3일 더 지나서, 화요일인 오늘.
슈퍼가려고 밖을 나섰는데...
밤 열시가 다 된 지금에도 저 검은 리트리버 한 마리만, 밖으로 덩그라니 나와 있었어요.
들여보내 달라고, 유리창문을 두 발로 짚고 서서 일분 삼십여초가량 계속,
끙끙대고 낑낑대고...
대체 왜 저러나.
주인은 무슨 생각인가, 하고 가 보니...
분양한다고 친절히 붙어 있네요.
참나.
인간적으로 분양하려면 저런식으로, 몇날며칠 밖에 내놓고
지나가는 사람들 불쌍하니까 한 번씩 들여다보게 하는 건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ㅠㅠ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분양인데...
그렇게 할 여건도 안 되고...정말 참 한숨만 나와요ㅠ
출처 | http://goo.gl/xrRcw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