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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떤 말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게시물ID : psy_1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옅은
추천 : 0
조회수 : 72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6/28 06:43:37
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글을 쓰기 위해 늦은 나이지만 문예창작과에 진학하여 학교를 다니다가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개인적인 공부(독서, 습작)를 하기 위해 휴학한 학생입니다. 24세 남자입니다.

제가 느끼는 어려움이 있어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말하기에 앞서 저에게 실제로 문제가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말하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한건데, 의욕이 안생깁니다. 원래는 단지 좋아서 책을 읽었다면, 지금은 의무감이 많이 커졌고, 덕분에 독서가 게을러 졌습니다. 습작은 안쓴지 3달 가까이 되었네요. 이게 제가 요즘 계속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이제 심리적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죽고 싶은건 아닙니다. 그저 삶에 대한 의욕이 별로 없습니다. 사는게 재미가 없습니다. 길을 걷다가, 자기 전에 갑작스레 공포가 찾아옵니다 .  곧 죽을 것 같은 사고가 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혹은 죽고싶다는 마음이 드는데,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유는 짜증나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지루해서입니다. 독서를 하다가, 밥을 먹다가, 길을 걷다가 문득 우울하고 불안하고 지루하고 짜증납니다. 삶이요, 혹은 제가요. 저의 모습이 한심합니다. 혹은 제가 한심해서 삶이 재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울증을 앓은적이 있는데, 지금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차 자주 들고, 불안한 마음도 커집니다. 저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앞서 말한 현실적 문제 때문이기도 하고, 다시 우울증이 오게 만든 것이 저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해하기 쉬우시게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이전에 살이 쪘는데, 우울증이 지나간 후 저를 관리하면서 살을 뺐습니다. 잠이나 공부, 전반적인 제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리하던 부분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살이 쪘고, 하고 싶어서 시작한 글을 열심을 안내고, 잠을 비롯한 일상의 리듬이 모두 어긋났습니다. 지금도 밤새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와서 제가 무너졌다기 보다는 저의 나태함이 저를 무너뜨리고, 우울증을 불러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제가 저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이유이고요. 여하튼 저는 이런 어려움이 있어, 죽고 싶기도 하고, 우울,  짜증, 불안, 공포, 권태등을 느낍니다. 

졸려서 횡설 수설 했는데, 혹시 이 글을 읽은 분들중에 아시는만큼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써주실 수 있는 분이 있을까요. 그래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해결법 혹은 단순한 질책이나 응원이라도 써주신다면 저는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졸리네요. 글이 어렵습니다. 이따 일어나서 글 확인할텐데,  만약 이 글이. 게시판 상황과 맞지 않는다면 일어나서 지우겠습니다.  감사합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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