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올린거라 다시 줄조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에 다녀왔습니다.
취준생 생활과 직장생활에 밀려 자주 도와드리러 가지 못했었기에 이번에 맘먹고 갔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토요일날 수영장 딸린 큰방에 4명의 남자손님이 도착했고, 무사히 입실시켰습니다.
입실 시킨 후, 가족끼리 쉬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고요.받았더니,
"아저씨 수영장 물좀 갈아주세요"라는 황당한 소리를하는겁니다.(설명추가 : 방마다 수영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가봤더니 콜라를 수영장에 소량 쏟았으니 갈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는겁니다. 아버지는 정중하게 "그 물을 다시빼고 채우는데 12시간 걸려서 그건 힘들거같다. 미안하다."라고 이야기 하셨더니,
그 사람이 하는말
"뻥 치지 마세요. 랍니다.
솔직히 저도 봐서 알지만 물빼고 다시 채우는거 정말 오래걸립니다.
12시간은 오바일수도있지만 당시 시간이 4시쯤이라 빼고나면 그날은 쓰지도 못합니다. 더군다나 비까지 많이오는 상황이었구요.
그 사람 태도에 화가 나신 아버지는"손님으로서 대접을 받고 싶으면 그만큼 태도를 올바르게 해달라" 라는 식으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셨답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그 다음날 사건이터졌습니다.
아침에 9시쯤 아버지께서 수영장청소를 가십니다. 아무래도 평소 팬션 청소를 거의 혼자하시다보니 수영장을 일찍하시는편이죠.
근데 어제 훈계들은애가 못하게 막더랍니다. 할 필요없다면서..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손님이 안된다는데 강행할수없기에 그냥 나오셨답니다.
12시 퇴실시간... 들어가보니 개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럽게쓰고가기에 왠만하면 그냥 그려려니하는데, 물건을 사면 들어있는 종이를 일일히 찢어서 풀장에 버려논겁니다.
아무래도 어제 훈계 받은게 불만이었던거같네요.케이크 버려진건 물론 부셔진 물건도 있었습니다. 정말 최악의 상태를 만들어놓고갔네요.
웃긴건 그 다녀간애가 변호사가된답니다.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같습니다만, 이런사람이 변호사가 된다니 끔찍합니다.
또, 그렇게 개판해놓고 가는길에 밭에가서 토마토까지 가지고갔네요. (밭에서 자유롭게 따다먹는 서비스가 있지만 얄밉네요.).
제가 오바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께서 평소에 손님께 화내거나 한거 본적없고, 물건 부시거나 진상짓해도 그럴수있지라고 넘어가시는 분이데, 이번만큼은 저도 그렇고 아버지도 화가 나셨더라고요.
여러분 깨끗하게 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치울수있는 만큼만이라고 해주세요.그리고 팬션 운영자도 사람입니다. 예의를 갖춰주세요. 부탁드립니다.사진도 올리고 싶었는데 혹여나 아버지 어머니 영업장에 해코지가 갈까 두려워서 안찍었네요.여러분 좋은하루보내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