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모든것이 관계로 이어진 연기사상이 있다는데,
관계에 의해 영향받고 영향주는 묶여진 상태에 어떠한 자유가 있겠는가.
세상에서 연기를 벗어날수 없다면 자유는 도달할수 없는 영역일 것이다.
자유롭다는 것은 즉 관계가 끊어진 단계일 수 밖에 없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헛되고 어설픈 관계안에서의 자유만을 바라며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삶을 온전히 두고,연기의 상태안에서 자유라는 환상적인 기만상태를 꿈꾸고 있는것 아닌가.
결국 죽음에 경지만이 연기에 얽메이지 않게 관계에서 고립되어 외부에 의해 변화하지 않는 자유다. 라는 허망한 결론으로 치닫게 된다.
그렇다면 소위 해탈에 경지, 득도의 경지는 분명 죽음의 경지 라 불러야 마땅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