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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돈좀 빌려줘.
게시물ID : freeboard_1488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100000
추천 : 2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10 21:48:32
내 진짜 급해서 그런데 이번엔 진짜 담주에 바로 갚아줄게
좀 빌려도.

아니 내 돈읎다. 니 내 안다이가. 저번에 니 고기 사먹고 아들이랑 여름 휴가갈때 내 돈읎다고 돈좀 빌리달라카이 니도 돈읎다고 돈 읎으면 담에 같이 가재매?

아니 시발 그이야길 왜 꺼내는데? 지금 그게아니라 내 당장 서울 가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서울에 못간다니까?

서울은 와가노?

내 여자친구 지금 가출해가 서울올라갔단다. 시발 낫살 묵고 뭐하능긴지 모르겠따. 시발 그기 중요한기 아이라 돈읎다 좀 빌리도. 내 급하다.

전에 낸테 빌리가 아직안값은건?

야이시발 그거 3만원 니 필요없대매? ㅈ같은새꺄. 이번에 10만원 빌리주면 내 전에꺼랑 같이해가 15만원으로 갚아다 줄게. 좀 해도.

그거 내가 달라카다가 니가 자꾸 그카이 필요읎다칸거 아이가. 

아랐따 시발아 니 돈좀 있대매? 전에 학원가기로 핸것도 니 조건 안되서 못가는바람에 보증금모아둔기랑 좀 남았을거 아이가. 좀 도바라.

그거 적금 넣어삣다.

그거 좀 우에 안되겠나? 

지금 이시간에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안될껄? 그라고 니도 적금 드는거 안있나?

읎다 여자친구랑 내랑 반지 했다이가. 그거한다고 다 씃다. 아씨발 진짜 급하다고.

아라따 니 어자피 10만원갖고 올라가가 내려올돈 없을거 아이가? 10만원 더 줄게. 20만원이다. 이거 갖고 올라갔다가 편안히 내려오던가 근처 모텔서 한숨 자던가 해라.
그라고 낸테 인자 연락하지마라. 너거 돈벌어가 펑펑 쓸때 내가 돈이 없어가 안쓴거 아이다. 내 급한일 있을지도 모르고 내 필요한데 쓸라고 모은기다. 목돈이 아이단말이다. 느그 고기구워 묵을때 내는 집가가 라면 끓여 먹고 너거 여자친구 반지 사주고 명품 시계맞출때 내 여자친구랑 커피마시러간거 돈 없어서 그런거 아이다. 어데가서 내 돈없다고 아들한테 그라고 댕기지마라. 돈없어가 3만원도 못갚고 돈빌리는 주제에 닌테 내가 그지라고 듣고싶지 않타. 암튼 잘가라. 
앞으로 연락하지말고 그거 안갚아도 된다. 좋은데 잘 써라.


1시간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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