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여의 시간을 함께한 FX8300을 보내며 AMD 흑역사를 꼭 글로 남기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그(놈)을 만나다.
2015년 상반기 11만원으로 FX8300을 구매했습니다.
중고로운 평화나라에서 미개봉 신품으로 말이죠.
개인적으로 컴퓨터로 하는 작업이 많고 듀얼모니터로 이것저것 많이하다보니
멀티코어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인텔도 사랑했지만 인텔은 이곳저곳에서 쓰고 있어서 오버클럭도 하고 이것저것
가지고 놀 생각에 저렴하게 FX8300을 선택했습니다.
2. X같은 녀석임을 눈치채다
보드는 FX국민보드였던 970보드계열을 썼는데
하.... 확실히 멀티성능은 무지하게 좋아졌는데(기존에 데네브 955유저였죠)
정말 싱글코어는 뭐 차이가 없더군요
그때 많이한 게임이 디아3인데... 업그레이드 효과를 많이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뭐 게임생각하믄 그 시절 인텔을 사는게 정답이긴 했죠
3. 오버클럭을 하다 (횃불에서 산불로)
이미 살때부터 오버클럭을 염두한 상태라 아주 쿨하게 오버를 걸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3.9 국민오버걸었죠
실사용에서 아주 쪼금 빨라짐을 느끼긴 했지만...
발열이 많이 올라가더라구요...거기에 미칠듯한 전력소비...
뭐 이렇게 저렇게 윈도우 7기반으로 버티다가
4. 윈도우 10을 만나고 희망을 얻다
윈도우 10을 기점으로 멀티코어 활용에 조금씩 희망을 가지게 되었죠
게임성능은 여전히 ㅆㄹㄱ 였지만 멀티코어는 확실히 잘 사용하는 느낌이 났었죠
확실히 안정적인 성능을 얻을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았으나...
5. 라이젠1이 나오면서 FX는 족보에서 지워졌다
라이젠 나오니 FX는 가성비라인으로 팔리더라구요
2012년 옥타코어가 5년도 채 안되서 가성비라인이라니...
그것도 재고처리....하.... 씁슬했죠
6. 안녕 FX 8300
FX8300은 분명 시대를 잘못탄것도 있더랬죠.
AMD도 버린 자식이지만 4년을 같이 하면서
온갖굴욕을 받으며 암흑의 시절을 혼자 몸빵한 그를 위해
수고한다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