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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같았던 우리.
게시물ID : love_14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룹채팅
추천 : 2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7 1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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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맑고 추운 겨울 어느 날 같이 
넌 너무 맑고 너의 말은 추웠어 
이별을 차갑게 말하던 너의 목소린 
그 어떤때보다 또렸했지 
소리에 따른 글자가 눈에 보였을 정도니  
지금도 맑은 겨울날을 보면 너가 떠올라 
헤 어 져 이 세글자가 그리도  차갑고 맑았어서 
분명 따듯한 계절인데 난 엄청나게 떨었어 
그리고 그걸 말하던 너의 눈에도 
그걸 듣던 나의 눈에도 
서리가 꼈었던 건지 서로 눈이 흐려졌지 
 넌 나에게 사계절 같았어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느끼게해줬으니 
 근데 사계절하고 순서는 좀 다르게 
봄여름겨울가을을 느끼네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비유를 들껄 그랬어  
항상 널 봄이라고 불렀으니깐. 
근데 세월 지나보니깐 늘 다른 빛깔의 
넌 자연스러웠지 그러니깐 
우리의 이별이 그리도 자연스러웠겠지. 
 너 떠난 사계절이 지났어.
우린 이제 같은 계절 다른 모습을 살더라  
근데 넌 여전히 자연스럽다. 
.
.
.


 난 아닌데.
출처 내 대뇌에 저장되있고 내 눈에 보였던 세글자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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