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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1조 달러, 7년째 세계 9위
게시물ID : sisa_1146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목샛길
추천 : 5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2/17 00:42:06
 
정부에서 밝혔듯 트럼프가 들어서서 기존의 무역질서를 박살내기시작한이래 올해처럼 혼란스러웠던 적은 없었죠. 일본의 무역보복까지 겹쳐서 최악의 한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선 건 대단한 수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봅니다. 

한국은 급속한 발전을 이루다보니 그에대한 반작용으로 세대간의 몰이해와 갈등이 심합니다. 전쟁과 독재자 치하에서의 (민간인을 갈아넣은) 경제발전을 추억하는 세대와 민주주의 쟁취의 기억을 가진 세대가 같이 사는가 하면 IMF 이전에 부를 축적한 세대와 그 이후 사회에 나간 세대가 살죠. 또 그 바로 옆에는 민주주의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세대가 있고요.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일, 특히 젊었을 때 겪지 못했던 일은 아무래도 쉽게 와닿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행태인데 지금 젊은 세대들과 그 이전 모든 세대를 가장 크게 나누는 건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에 대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제 윗세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제 새대만 해도 일본이라고 하면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나라였습니다. 일본 가전제품은 세련됨의 극치였고 일본 대중문화는 신세계였죠. 적어도 경제 문화적으로는 우리보다 몇십년은 앞선 나라라는 생각이 강했고 그러면 열등감이 끼어들 여지가 굉장히 많았어요. 서방세계로 나가면 뭐, 말할 것도 없었죠. 그 사회의 최고 지식인이라는 사람도 남한이 어디냐고 했을 정도였으니..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이야 그런 거 있나요. 헬조선이라고 하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우리들끼리 얘기지 모든 면에서 한국이 뒤처지는 나라라는 생각은 이제 안하잖아요. 
불매운동 해봐야 안된다,  미국이 없으면 안된다, 이런 것도 다 같은 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오늘처럼 성조기와 태극기를 같이 들고 국회에 난입하려는 이들이 외치는 지독히 쉰내나는 이데올로기들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이란 나라에 자신감이 없는 거죠. 
하지만 아닙니다. 노동이나 복지 등 심하게 말해서 아직 제3세계 같은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세계가 한국의 무역지표를 보고 세계 무역의 향방을 점칠 정도로 발전했고요 한류는 세계적으로 유행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건전하다할 수 있는 국가재정을 유지하고 있고요 GDP 대비 세계최고수준으로 신기술개발연구에 투자하는 나라고 학업성취도도 탑이죠. 

지가 때려잡던 운동권들보다 더 ㅈㄹ같은 모습으로(심지어 민주정권 하에서!) 국회에서 난동피우는 황가놈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다가도 그래, 더 해봐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한국은 더이상 그들의 전성기 때의 한국이 아니거든요. 쉬다 못해 썩어가는 80년대 경제논리, 아니 그 이전의 새마을 정신 들고 나와서 난리쳐봤자에요. 같이 싸울 필요도 없고 그냥 지켜보면 된다고 봅니다. 다른 한국에 살고 있고 달라졌다는 걸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무리들은 도태될 수 밖에 없어요. 
출처 http://m.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21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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