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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873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678★
추천 : 0
조회수 : 1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2/17 16:08:40
지금 나는 과거를 살아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간다니 더욱 그렇다.
지금 내 부모님, 특히 엄마가 나를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였지만)에 입학시켰을때, 바로 그때의 내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는 60대의 내가 30대의 나를 살아내면서 현재 30대가 된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상황을 겪는 것이다.
나는 60대가 될 것임을 알기때문에.
나는 내가 8세였을때를 기억하기 때문에.
엄마는 나에게 어떠한 구체적인 교육목표가 있었을까?
나는 아이에게 어떠한 구체적인 교육목표를 알려주고 협력하도록 노력해야 할까?
살아내는 삶 자체가 즐겁고도 힘겹지만 그와중에 즐거운 놀이라는 것을 아는것임에 그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인가.
에?
그게 무슨 소리야.
하지만 한 번 살아봤잖아.
엄마의 삶을 모르지 않고
내가 교육현장에서 완전히 비껴져 있었던 것도 아니다.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 건 실상 다 자란 이후였기에.
그것 또한 부모의 관심? 그정도랄까(엄마 죄송해여ㅎㅎ)
너무나 자유로운
이제와서 뭘 어쩌지 못하고
하고싶은것만 많은데
결혼또한 무책임하거 했다고 생각해버리는 나에게
어떠한 다른 방법이 아이를 나보다 더 나아지게 할 거라고 믿는거냐
하지만 책은 얘기하지.
있는그대로 받아들여라. 아이는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하므로.
에..
그러니깐 결국 나는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주고 지지와 자극정도를..
자극? 자극이라..
헤헤 다시 또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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