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집에 가려고 KTX를 탔는데 옆자리 사람이 예쁜 하얀색 말티즈를 데리고 타셨어요. 

저는 고양이만 키워서 잘 모르겠지만, 강아지용 이동장은 문을 덜 닫아도 강아지가 탈출(?) 못하게 안에서 붙잡는 끈이 달려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케이지 문이 반쯤 열려있었는데.... 강아지가 힘이 어찌나 좋은지 낑낑대며 엄청나게 탈출 시도를 하더라구요. 몸의 절반이 케이지 밖으로 나와 있을정도로요.

문젠 제가 강아지 털에 미친듯이 민감하다는거;;;; 알러지 반응 첫단계로 끔찍한 코 훌쩍임이 시작됐어요ㅠㅠㅠㅠ 심하면 눈이 충혈되고 점막이 아파요.... ㅜㅜ

하.... 강아지는 들어갈 생각을 안하고;;;;;; 주인분은 별로 신경 안쓰시는거 같고;;;;

결국엔 승무원님께 말씀드려서 운좋게 자릴 바꾸긴 했지만..... 정말 만약에!!! 혹여나 있을 알러지 환자를 위해서 기차 같은거 탑승 할땐 웬만하면 이동장 분은 닫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강아지도 작은 공간에 있으면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기차는 내부에서 공기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저같이 알러지 있는 사람은 너무 힘들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