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다신 그 사람에게 이용당하지 않을래요..
게시물ID : humorstory_222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튜데이지
추천 : 0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3/08 23:17:56
몇 시까지 어디어디로 오라는 너의 문자..
 
그 차가운 말투.. 넌 역시 하나도 안 변했더구나.
 
익숙치 않은, 게다가 멀기까지 한 그런 곳이었다.
 
너의 말이기에, 무시 할 수 없었어. 아니, 가야만 했지.
 
그런데 사람을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니?
 
그렇게 혹시라도 늦진 않을까, 혹시라도 네가 날 가라고 하진
 
않을까, 미친듯 뛰어갔지만..
 
그곳에는 수많은 다른 남자들과 네가 있었다.
 
몇 시간을 추위에 떨게하고, 너의 무심한 표정과 무심한 손짓들..
 
넌 손짓 눈짓으로만 말했고, 따뜻한 말, 또는 표정은
 
내겐 건넨 적이 없었다.
 
그렇게 지루하고 초조한 시간이 몇 시간쯤 흘렀을까..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대수롭지 않게 오갔던 
 
너의 질문과 나의 답.
 
짧은 나의 답변에도 신경쓰지 않던 너의 무심한 눈길.
 
오히려 다른 남자들의 말에 귀기울이던 너의 태도.
 
나는 오늘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넌 내게 항상 많은 것을 주고 기대감을 안겨주지만.. 
 
결국 모두 거두어 갔다. 그 기대감 마저도..
 
오늘 역시 그랬다.
 
혹시나 기대하고 갔던 내가 역시나 바보.
 
오늘도 그런 무의미한 만남끝에 내 모든 것을 가져갔고
 
넌 여기서 끝낼 것을 제안, 아니 명령하다시피 했지.. 
 
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너의 말이었기에.. 그래 난 또 속았다.
 
혹시나 기대하고 갔던 내가 역시나 바보!
 
 
 
 
 
 
농소3동대 예비군 중대장님 나ㅣㅇ러ㅏ어리ㅓㄴ이ㅏ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