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큰 회사에서 날 뽑아줄리가 없어 그흔한 영어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자격증도 없는 그냥 지방대 졸업생인데 그냥 좋은 기회니까 한번 도전해보는거야!하고 몇일을 고민고민하며 자기소개서 이력서 꼼꼼하게 써놓고 기대도 안하고있었는데 서류통과 메일을 받으니 무서워서 면접을 볼 자신이 없네요 이전까지 봐왔던 면접에서 저를 잡아먹을듯이 했었던 면접관들이 자꾸 떠오르고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시던것만 기억나요 별것도 없는애가 이력서 넣어서 혹시 망신주려는건 아닌가 이전 면접처럼 혹시 내정된 면접에 들러리가 되는건 아닌지 잘못될것만 같고 겁이나요 면접볼때마다 우황청심환 두알씩먹는데도 심장이 튀어나올거같았거든요 지나가는 아저씨라 생각하라고 안볼사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지만 지나가는 아저씨가 생면부지없는 아저씨가 저한테 여태 자격증하나안따고 뭐하고살았냐고 비난하진 않으니까요 어떡하죠 저 왜이렇게 겁쟁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