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게시물들 둘러보다가 생각난건데요 제가 고등학생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근데 그때 사귀던 남자친구랑 부모님이랑 볼 일이 있었는데 남친 아버지가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제가 말한적도 없는 아버지 돌아가셨단걸 알고계신거예요.. 남자친구가 말한거죠.. 그땐 사실 어린마음에 남들한테 아버지 돌아가셨단거 최대한 덜 알리고싶고 그래서 남친아버지가 명절때 어디 가냐고 했을때도 아빠 있는것 처럼 말했거든요.. 근데 그다음에 아버지 돌아가신걸 알고 있단걸 알았을때 너무 민망하고 좀 속상했어요.. 얜 배려도 없이 그런걸 왜 말하고다니나.. 싶고.. 사귀던중에 돌아가셨던지라 무슨병에 걸려서 어느 병원에서 언제 죽엇다더라 이렇게 악의는 없지만 안주거리처럼? 됐을것 같았고.. 근데 성인이 되고 난 후에 사귄 남친 한명에게도 같은 상황을 겪었거든요 근데 전 아직도 좀 속상해요 나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사실 어린나이에 편부모가정이다 그럼 사람들이 얕잡아보는것도 있고 내가 말해주면 상대도 약간 놀라고 스스로 '어려운 얘기'라고 칭하더라구요.. 그럼 제가 그리 민감한것도 아닌거 아닌가요.. 두번째말한 남친 부모님은 결혼할때는 누구 손 잡고 들어가냐고 물으시고 자꾸 아빠한테 가정폭력당해서 사실 별로 안 보고싶은데 아빠 보고싶제?라면서 동정하시고 또 뭐라더라 불쌍하다 아빠 살아있었으면 욕심껏 하고싶은거 다 누리고 살았을텐데..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런 취급받는게 싫은데 그냥 부모님 뭐하시노?하고 물으면 잘 모른다고 둘러대면 될것을..ㅠ 제가 예민한건가요.. 왠지 저의 약점이 타인에 의해 노출된것 같아서 기분 나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