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자동차로 유명한 나라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뭐 지금까지는 적응 잘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제 주위의 인간관계입니다.
같은 한국유학생들과 어울리냐, 말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이 지역의 한인교회도 안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일요일날에 저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더 좋아서)
유학하면서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한국인 유학생 분들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한국분들과 만나는 경우는 자주 가는 한인미용실과 마트밖에 없네요.
솔직히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세요 ??? 이런 식으로
제가 상대방에게 이렇게 먼저 인사를 건낼수도 있겠지만,
괜히 뻘쭘해서 지금까지 그러지를 않네요.
(오히려 상대방이 말을 걸어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순적이지만 이따금씩 한국분들이 그립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형, 누나, 언니, 오빠
한국분들이 제잘 제잘 대화하는 것을 보면 참 친근해지고
저도 대화에 끼고 싶어져요.
그런 기분은 독일인들과의 대화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지요....
어쩌면 니가 알아서 해. 이런 식으로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성격이 소극적이여서 이런 고민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