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은 아닌것같아서 죄송합니다.
유머란 웃겨야 되는거죠? 저는 웃음이 나오긴했지만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일본도 어제오늘 비바람이 심하군요. 한국도 비가 많이 왔던데, 걱정이네요..
출근시간이 다가와서 전차를 탓습니다.
다행히 저는 출근시간이 10시라서 그다지 혼잡할 시간대는 아니지만
남아 있는 자리는 없더군요..췟..어제 너무 운동을 심하게해서 다리 아픈데..
그렇게 서 있는데, 타고 두번째 역인가에서 어느 할머니가 타시더군요.
누가봐도 지팡이 집고 머리 백발에 할머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허리가 많이 굽으셔서 지지대도 겨우 잡으시더라구요.
그러지 그 할머니가 서 계시던 곳에 앉아있던 커플같이 보이던 남녀는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니 목이 땅을 보더니 쳐 자더군요..할머니 타기전에는 그렇게
전차안에서 쭉쭉빨고 난리를 치더니만..ㅡ.ㅡ;;
제가 여기저기로 쳐다보니 전부다 땅에 뭐 붙은마냥 눈뜨고 있던 사람들이 그 줄에
전멸이 되더군요..이것참..
제가 일본에서 있어본 바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전차 타도 자리 비켜달란 소리
안하더군요...한국은 웬만하면 알아서 일어서잖아요..안 일어서면 뭐라하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그러던중 제앞에 있던 한명이 일어나더군요.그래서 제가 제 가방을 빈 자리에 던져놓고선
할머니를 쳐다봤죠..그러자 그 할머니도 사람이 일어난것을 확인하셨는지, 저를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무말 없이 "도죠(どうぞ::그냥 할말이 없을때 권유할때도 씁니다)"라고 좀 크게
말했죠..좀 들으라구요...
나름대로 저 용기 많이 냈습니다..일본어 잘 못하거든요..ㅎㅎ
그랬더니 할머니 앉으시는데,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보통 이 단어를 같이 쓰는 사람이 많더군요.)
이러면서 앉으시더군요.
앞에 있는 할머니 손을 보니 집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이 나더군요..ㅡㅜ;
할머니께서 앉으시니, 언제 그랬다는것처럼 아까의 그 커플들은 또 쪽쪽빨더군요..ㅡㅜ;;
썩어문들어질 남녀(남녀를 꺼꾸로 나쁘게 말하고 싶지만..오유에 미성년자들도 있으니..)들..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씩 드립시다...
응?? 이게 결말이었던가..
저 한국에서도 양보 잘 했거든요? 그러니, 한국에서나 잘하시오 같은 아픈말들은 그만...stop..やめて(야메테)
추천은 부탁이 아니라 구걸..구걸구걸..흐흣
짤방은 웰컴투 동막골 일본판 포스터..
좀 있으면 일본에서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