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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하지못한 안녕
게시물ID : readers_14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온나래
추천 : 3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14 22: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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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우리에게 무엇이 되는가..
어떤때는 하루 쉬는 시간이 없어질 정도의 재미를
어떤때는 방대한 양의 지식을
어떤때는 누구도 해주지 못할 위로를 준다.
와라. 망망대해같은 글의 파도속으로 여행을 떠나라.
책게라는 부둣가에서 여행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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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가버렸다. 그사람은 떠나버렸다.
 
그사람 자신의 상처와 나와의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원래 있던, 상처받던 곳으로 가버렸다.
 
함께 그려보았던 미래와 약속과 믿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눈물과 허무만이 빈자리를 채웠다.
 
우리 헤어질때.. 어떻게든 잡고 싶어서 병신같이 질러대듯 말했다.
 
아플걸 알지만 이겨내보라고.. 일어서서 하늘을 보라고..
 
허공을 휘저을 것을 알았지만 내 손은 이미 저 만치 가버려 닿지 못하는 널 향해 뻗어있었다.
 
병신.. 떠나보내지도, 잡지도 못하는 나란 병신.
 
결국 안녕을 빌어주지도 못했다.
 
이 글의 이유.. 미련을 털어보기 위한 발버둥인가봐.
 
이젠 너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없으니..
 
잘 살아, 건강하고 행복해야해.
 
내가 항상 말했듯이 넌 웃을때 제일 이뻐.
 
넌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자격있는 사람이야.
 
바보같이 착해선.. 넌 너무 착해서 탈이야.
 
너가 내게 내뱉은.. 너만 희생하면 된다는 슬픈 말은 내 마음속에서 지울게.
 
웃고싶지 않다고, 욕심나지 않다고 했던 말도 지울거야.
 
행복하기만을 바라.
 
넌 인형이 아냐. 너가 널 사랑하고 존중하길 바라.
 
빌어주지 못한 안녕.. 여기서 빌게.
 
안녕히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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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지 못할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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