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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관련해서 엠파스에 어쩌구 저쩌구 나온김에 한마디!
게시물ID : humorstory_116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잇힝총각
추천 : 2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3/20 13:55:35
지금부터 이 글을 읽으시는분은...
저의 엄청난 아집과 편견을 보게 되실겁니다...
참고로 저는 개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개가 사랑스러워서라는 이유는 아니고...
걍 제 입맛에 안맞아서 입니다.



애완견이과 식용견이라...
허벌나게 웃기는 얘기다. 개라는 동물이 겁나 먼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해왔고, 인간에게 충성하고 어쩌고 저쩌고...
맞는 얘기다. 그런데 그당시와 지금 현재 사이의 개에 대해서는 왜 자세한 이야기가 없는가?
개는 인간이 수렵생활을 하던 무렵부터 길들여 함께 살아왔다는게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왜 길들였을까? 당장 오늘 먹을 사냥감도 부족해서 계속 이동생활을 하던 그당시 사람들이 애완동물에 대한 욕구가 있어서 길렀을까? 안드로메다반점 짬뽕국물에 닭다리 긁는 소리이다. 이유는 단지 사냥에서의 도움, 이방인이나 야생동물에 대한 경계로 봐야할것이다.
 그렇게 살다가 문명이 발전하고 어느정도 먹고 살만해지고, 우리가 국사나 세계사 시간에 배웠듯, 할일없이 노닥거릴 시간이 많아진 지배층에 의해서 애완이라는 욕구가 생겼다. 아니라고? 글쎄다. 나는 중세시대 난장이같은 장애인을 애완용(?)으로 길렀다는(?) 사실을 접하고선 그런 확신이 들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소위 애완견이라 불리는 품종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나 있나 모르겠다. 품종개량! 그 잘나신 사람들의 욕구에 맞게 선별되고 교배된 결과가 지금 애완견 지지자들의 품에 안겨있는 개들이다.
생각해봐라. 그들이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생태계에서 벌써 도태되어 사멸되었을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애완견이란 애완을 목적으로 만든 하나의 종이라는 것이다.
나 역시 개를 10년 가까이 키워오고 있지만 개고기 먹는 것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다. 하지만....
어이! 개고기 반대하는 사람들아! 개고기 먹는게 그렇게 끔찍하면서,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개량이란 이름으로 교배해온 그 역사는, 당장 보기 좋으니까 괜찮은 것인가? 인종차별로 네 차례나 기소당한 브리짓 바르도같은 허무맹랑한 이기주의라고 본다.
개를 애완견과 식용견으로 나눠서, '애완견은 먹으면 안돼! 먹고싶으면 식용견을 먹어!'라고 부르는건 이런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는데... '별사탕은 이쁘니까 먹으면 안돼! 먹고 싶으면 건빵이나 먹어!'라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애완이라는 자기욕구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식성이라는 타인의 욕구도 존중하고, 내가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타인이해라는 개념도 탑재하길 바란다.
당장 당신 품에 안겨있는 개들... 개고기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준다고 해도 '한그릇이나 나오겠냐?'라며 먹지 않는다는 사실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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