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는 '~하고 싶다'라는 의욕을 뜻한다. 자유의지는 의지가 스스로 조절·통제된다고 보는 것이다.
의지는 바람에 대한 노력에, 자유의지는 바람에 대한 선택가능성에 초점을 둔 것 같다. 인간의 바람은 이미 실현의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실현이 쉬우면 굳이 바람의 대상이 될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해 자유의지는 말장난이다. 구원 받지 못하는 인간에 대한 논리적 근거로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으므로 선악의 귀결을 인간자신이 져야한다고 한다. 우스운 말이다. 반례로 세월호 희생자에게 무슨 자유의지가 있다는 말인가? 선한 사람끼리도 서로 적이 되어 죽고 죽인다. 상황이 그렇게 만든다.
자유의지가 언제, 누가, 어떤의미로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생각컨대 기독교사상에 찌든 철학자가 만든 용어인 것 같다. 철학계에서 자유의지라는 용어의 퇴출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