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되기 전만 해도 우리딸은 시집 가지말고 아빠랑 오래오래 살자~~! 하시던 울 아부지 25살 되자마자 28살까지 시집 못가면 혼수 없을 줄 알라며....
유학가는 딸래미를 걱정하시면서 그래도 결혼은 한국사람하고 해야지 하던 어무이.... 이제는 흑인만 아니면 된대요... 어머니 그거 인종차별임...
내 꿈을 이루기는 커녕 아직 내 한몸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데... 제가 롤모델로 삼았던 잘나가는 언니들과 자랑스러운 친구들.....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직장을 잡고 언젠가는 나도 그들과 같은 위치에서 일하리라 생각했는데 결혼을 하고 하나둘씩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낳고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어머니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니 3,4년만에 끝날 커리어를 위해 그렇게 달려왔던가 싶네요 그것도 행복이고 사는 방식이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아직 제가 바라는 행복은 그런게 아닌데...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부모님께 불효하는 느낌이에요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