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헤어진지 반년정도 됐구 올해 들어서 이상하게 고백같은거 많이 받구 7번 정도인가?? 근데 맘에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전 남친하구 헤어질때 좋게 헤어진게 아니라서 맘 추스를 시간도 필요했구.. 그러다 이제 맘에 들어오는 사람 만나서 조심조심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 하구 있는데.
오늘 친구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고백 많이 받았는데.. 그렇게 맘에 와닿는 사람이 없더니 연애같은거 하기도 싫더니 이젠 좀 마음에 여유가 생긴것 같다구 잘해보고 싶다구 말했더니 친구가 하는 말 얼굴에 웃음끼 장난끼 농담끼 하나도 없이 진지하게 니가 쉬워보여서 그런거 아닐까 순간 짜증도 나고 날 뭘로 보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예쁘지도 않구 그나마 듣는 말이 귀엽다는 말인데 원래 예쁘지 않지만, 썩 못생기지도 않은 보통 여자애들한테 칭찬할만한 만만한 말이 귀엽다는 말이구 나도 안귀여운거 알구 성격도 안좋구 잘하는것도 잘 없구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구 키도 작구 몸매도 ...별로구 정말 주제파악 정말정말 잘하구 사는데 고백 받은것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확실히 대답하고 했구 근데 정말 친한 친구한테 너 쉬워보이나보다 하는 말 들으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구 마음이 복잡하구 혹시 지금 내가 잘해보려는 그사람도 날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나 싶구. 사람 마음이라는게 이렇게 어려운거구나 싶기도 하구 한순간이나마 내게 호감 보여준 그분들께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화는 나는데.. 정말 화는 나는데.. 정말 친한 친구라서 뭐라 제대로 말도 못하구. 혼자 이런데다 고민글이랍시고 끄적끄적거리구 혼자 끄적거리는 글이라 그냥 대충대충 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