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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의 뻔한 거짓말 (펌글)
게시물ID : humorbest_149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경래
추천 : 132/34
조회수 : 353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1/07 12:48:23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1/07 10:43:42
심수봉씨가 요즘들어 말 바꾸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너무도 뻔한 거짓말이 눈에 보여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전날 아사히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이 그 노래를 듣고 일본 사람같다며 좋아했다"고 한 그녀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 바로 그 다음날 전국 투어를 하는 자리에서 심수봉씨는 정 반대로 말 바꾸기를 하며 박정희를 두둔했는데,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시 심수봉씨가 박정희를 원래 개인적으로 좋아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수봉씨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가 기관인 청와대 안가에서 공무원의 장인 대통령이라는 인간이 자신의 딸인 박근혜 보다 어린 여대생을 불러다가 국민들에겐 금지시킨 양주(시바스 리갈)에 국민들에게 반일을 강요하면서도 일제 비데에 일제 식탁까지 마련된 궁정동 안가에서 양주로 질펀한 술자리를 벌이며 노는 꼴을 보고서도 정말 그 파렴치 박정희를 두둔하고 싶었을까?

심수봉씨의 말바꾸기에 의하면 "박정희 앞에서 일본 노래를 부르니까 왜년을 데려왔다고 하면서 화를 냈다"고 주장하는데 정말 골때리는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당시 박정희가 어떤 인간인가? 각종 노래들을 왜색이라고 하여 방송 금지 시키고 툭하면 일본 대사관 앞에 국민들을 몰려가게 하여 반일 감정을 자신의 정치 술수로 이용하던 인간이다. 적어도 국민들은 박정희가 실은 친일 매국의 앞잡이 출신이라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반일 애국자인 것으로 속아 넘어가서 그의 술수에 부화뇌동하던 시점이라 이 말이다. 

그런 저간의 사정에서 심수봉씨가 박정희를 진정 그런 (반일의 선봉에 선 존경할만한) 인간으로 이해했다면 그녀가 감히 그 인간 앞에서 다른 나라의 노래도 아니고 일본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박정희의 심기를 거스르게 하지 않으려고 주변의 경호원들이 박정희 앞에서 사소한 실수를 범한 장관들까지 두둘겨 패던 시절이었다. 또한 박정희의 술자리에 불려온 여대생이나 연예인들에게 기관원들이 박정희 앞에서 박정희가 싫어할 만한 일은 하지 못하게 미리 철저히 사전 교육까지 하고 연회장에 집어 넣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심수봉씨가 불러야할 노래 제목까지 미리 선택했을 것이고(아마 금지곡을 박정희 앞에서 실수로 부르게 된다면 당장 맞아 죽을 판인데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그런 판국에 심수봉씨가 다른 노래도 아니고 일본 노래를 박정희 앞에서 불렀다면(이것 마저 심수봉씨가  부인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 결국 웃기는 짬뽕을 스스로 만들어 내긴 했지만...^^) 그건 무슨 의미인가? 

결국 박정희가 겉으로는 국민들에게 왜색을 금하게 하며 반일하는 척하면서도 청와대 안에서는 조선일보의 선우휘와 함께 일본군복을 입고 일본 군가를 부르며 천황 칙어를 암송하였다는 그 전설(?)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런데 그런 박정희 앞에서 일본 노래를 부르니까 박정희가 "왜년" 어쩌구 하면서 화를 냈다가 나중에 "미안해"했다구?....^^....정말 배꼽이 빠질 지경이다. 박정희가 "왜년"이라는 그 말을 정말로 했다면 심수봉씨는 당장 밖으로 끌려가 그 차지철의 경호원들에게 맞아 죽었을 것이다.......^^...게다가 박정희가 당시 딴따라라고 우습게 여겨 툭하면 그들의 공연 스케쥴 전혀 무시하고 시도 때도 없이 자신들의 술자리에 강제로 끌고와 술 시중 따위나 시키고 수청이나 들게하던 일개 연예인에게 나중에 사과까지 하는 그런 거룩한 인간이라고?...정말 웃기는 짬뽕이다. 소나 개까지 웃을 일이다. 이 말 듣는 심수봉씨는 안 웃기는가? ...^^

심수봉씨는 이제는 박근혜에게 했다는 "정치하지 말라"는 말까지 말 바꾸기를 시도하며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하는데 정말 지금에까지 박정희 일가에게 그래야하는 심수봉씨 보려니 가련하기 짝이 없다. 박정희 시절의 인간들이 지금까지 심수봉씨 주위에서 어떠한 위협을 가하고 있기에 그러는지...아니면 외상후 증후군이라는 그런 현상때문에 10.26의 끔찍한 현장을 겪은 이후 지금까지 심수봉씨가 그런식으로 스스로 말바꾸기를 감행하며 자기 보호에 나서는지 알다가 모를 일이지만.....

아무쪼록 심수봉씨의 말은 정말 뻔한 거짓말이라고 밖에는 할 수가 없다. 이러고 싶을까? 언제나 그 인간 박정희의 망령이 한국에서 정녕 사라질 것인가?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다. 

오마이뉴스 블로그에서 펌(신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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