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제 입으로 말하기 좀 부끄러우니깐 대타를 시키겠습니다.
일단 BGM을 한 번 깔고...
오구라 케이 - 소중한 날들
(아 이제 쪽팔린 거 좀 풀렸으니깐 글로 써야지 히힣)
결국 게임에서 남는 건 사람과, 추억이 아닌가 싶습니다.
13년간이나 한 게임이니 만난 사람도 정말 많죠.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다 포함해서요.
온라인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현실 친구가 되어서 지내는 애들도 은근 있고 말이죠.
근데 이제 그렇게 시작은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게임을 죽 하는 애들은 사실상 없습니다. 한 둘 정도나 그것도 가끔.
저를 게임에 들인 사람도 제가 들인 사람도 지금은 다 떠나고 저만 남았죠.
그래도 게임을 접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친구가 준 아이템 같은 것들이 아직도 남아있고,
그간 서로 그리고 그려주고 하던 자캐짤도 캐릭 외형을, 그리는 사람의 실력이 바꿔가면서 하나의 역사 수준.
참 여러가지로 애증이 교차하는 게임입니다만 추억 때문에 접을 수가 없어요.
(내 자캐는 맨날 봐도 안 질림 후헿ㅎㅎ후ㅡ헿ㅎ헿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