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감이 나이도 많이 잡숫고 잔병치레는 많이 했어도 허구언날 좋은것만 잡수고 젊은아낙들 밑구멍안 보고 살길래 한백년은 족히 살줄 알았는디 식구들이랑 나들이 가던차에 갑작스레 개거품을 물고 뒤로 나자빠지더니 훅하고 가버렸당께요.... 비록 우리 집안 하고는 철천지웬수 였어도 한때는 같은동네 였는디 예의상이라도 찾아가는게 도리 아니겄소?안그래요 아부지?
예끼!육시럴 놈아 내 그 빌어먹을놈과 알고지낸 삼십년동안 당해온걸 생각하면 아직도 오장육부가 뒤틀린다 개뿔 가진것도 없는놈이 노름판에 재산을 거덜내서 지식구들 뱃가죽이 허리에 달라붙는게 안쓰러워 없는살림에 돈도주고 쌀도 내줬더니만 식구들 맥일 궁리는 안하고 죄다 기생질에 쌈질에 헛짓거리만 하던놈이다 어디 그뿐이면 다행이지 술을 쳐먹었으면 조용히 쳐먹으면 그것도 양반이지 남의동네 까지 내려와서 항아리를 깨부수고 부녀자를 겁탈하고 남의집 안방에다 뱀을풀고 똥을싸지르고 술사먹을돈 떨어지면 돈내놓으라며 온동네에 불지른다고 협박하던 놈이다. 에그....이 머저리 같은놈아 내지금 마음 같아선 그놈 무덤을 파서 똥오줌을 시원하게 갈겨도 모자랄 지경이다. ... 근데 뭐가 어쩌고 저째? 에라이 무지랭이 같은놈아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리니 다른마을에서 손가락질을 하는거시여.....쯔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