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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팅만 하다가 너무 힘든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글도 잘 못쓰고 글이 좀 길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ㅜㅜ
저는 21살 그리고 제 친구는 20살에 처음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모두 경상도 지방 출신이고 말투가 사근사근 하기보다는 조금 거친면도 있습니다.
헌데 문제는 이 친구와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엄청 크게 싸우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저같은 경우는 연애를 하는 동안에는 친구들에게 매일같이 연락해서 만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친구들도 저의 그런면을 알고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오랜만에 만나서는 같이 재밌게 놀고 이런저런 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친구가 저에게 통보성 문자? 처럼 이번주 금요일에 나랑 같이 옷을 사러가자! 자기랑 둘이서 데이트를 하자 하며 문자를 했고 저는 금요일에 아르바이트가 처음 시작하는 날이었기에 '금요일은 알바를 가야해서 못간다' 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제가 금요일에 알바가 있으니 다른날에 가자 라고 먼저 말했어도 괜찮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친구의 돌아오는 반응은 '어쩜 그럴수가 있냐, 너 그 날 데이트하려고 거짓말 하는거냐, 거짓말 하지마라 알바 안하는거 다 알고 있다' 등의 불평의 소리였고 그 날의 문자로 친구와 저는 크게 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싸우고 나서 저에게 하는 소리가 자기는 친구 관계에서 필요한 사이와 필요 없는 사이가 있다. 너는 나에게 필요없는 존재다. 그저 옆에서 술마실때 만나게 되는그런 친구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물론 그 소리가 섭섭해서 하는 소리인줄은 알지만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너무 기분이 나빴고 그뒤로 연락도 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 친구와 화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도 친구는 저에게는 사과를 하는 문자를 하지만 제 다른 친구들에게는 정말 기분이 나쁘게 걔가 뭐라고 했어? 걔가 그래? 걔 반응이 어떄? 이런식으로 꼭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다닙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에게는 사과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자기는 잘못한게 그리 없다. 쟤가 혼자 예민한거다 그렇게 얘기할 경우도 있었구요.
그리고 이 친구는 평소에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기 보다는 부정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그게 자신의 잘못이던 아니던 자기가 느끼는 느낌이나 상황보다는 자신과 관계된 일이나 사람의 상황에 대한 불평을 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들이 선물로 이사 기념으로 양은냄비를 사준적이 있는데 고작 사온게 이런거냐 기분나쁘다, 다른친구가 그친구에게 시험때문에 책을 빌리는 일이 있었는데 다른친구는 놀러를 간다고 그친구에게 책을 가지러 가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한심하다 라고 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일이 많은데 다 나열하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친구는 불평과 남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종종 자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한게 있더라도 그런 얘기를 제외하고 항상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정작 자신을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소리를 하지를 않습니다.
평소에 친구가 저희에게 상황이나 자신의 일을 짜증난다는 듯이 얘기하면 이제는 그 친구가 히스테리를 부린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적응이 되었습니다.
너무 주관적인 얘기라 공감을 못할수도있지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제 친구는 사람과의 관계가 많이 부족한 친구이며 말을 할때는 예절이나 상식이 부족해서 친구들과 자주 싸우거나 연락을 안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생각하는 친구의 모습은 피해의식과 불평, 히스테리, 사람과의 예절이 없는 등 부정적인 모습이 많습니다. 이 친구는 다른것들은 다 부족하지만 공부를 잘합니다. 하지만 정말 공부만 잘합니다. 다른 사회성이 아직 어린 10대와 비슷할 정도로 부족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정말 소름끼친 일이 있는데, 저는 아직도 연애를 하고 있고 이친구가 이주전부터 계속 제애인과 함께 보고싶어했습니다. 자기가 연애를 했을때 헤어지라고 조언한 사람이 제 애인이었는데 단지 조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제 애인이 자신의 이별의 큰 책임 있어서 얘기를 해야한다고 난리였고, 그날 제 애인과 저는 데이트를 하려 했으나 친구의 반응 때문에 친구와 함께 자리를 하게되었습니다. 분명 11시 20분쯤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는 연락도 되지 않았고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제 애인과 저는 친구의 집앞에서 계속 기다렸지만 12시가 다될때 까지도 친구는 연락이 없었고 제 애인과 저는 근처의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맛있게 음식을 먹는 도중 친구의 연락이 왔고 저는 화가나서 받지 않다가 결국 연락을 받았더니 다른 술자리에서 놀고 있더군요. 그래서 전 더 화가나서 뭐라고 했더니 제 애인과 있는 장소에 온다고 하더군요. 오지말고 집으로 가서 자라고 했지만 끝까지 사과를 하겠다고 그자리에 가겠다고 해서 결국 애인도 오라고 해서 친구를 불렀습니다. 화를 가라앉히고 술을 마시다가 제가 제 애인과 얘기를 좀 나누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 자기가 눈치 없이 데이트 하는데 끼었네' 라고 말하는데 진짜 한대 칠뻔 했습니다. 하지만 꾹 참고 음식점에서 나와서 집으로 가려는데 친구가 저와 제 애인을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더군요. 이미 만취된 상태여서 안된다고 타일렀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그친구의 집에서 맥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와 함께 술자리에서 그동안의 이런저런 섭섭했던것과 고쳐야 할점 에 대한 얘기를 정말 성심 성의껏 얘기중이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친구는 감동아닌 감동과 그동안 어떻게 자기에게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냐고 눈물도 흘렸고 ,자신도 노력을 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술자리가 훈훈하게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친구와 7년을 알고 지내면서 여러번 얘기를 했지만 그동안 친구는 듣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희도 그친구의 성격을
알면서도 매일같이 히스테리를 부리는 친구라고 생각을 한것도 잘못이지요. 헌데 친구와 그날 그 얘기가 끝나고 바로 시작되는 얘기는 주변의 친구의 험담이었습니다. 본인을 매일같이 챙겨주고 얘기를 가장 잘들어주는 아이를 같잖다고, 자신의 편을 들지 않는다며 비꼬며 얘기하고, 다른 친구는 자기 자신에게 자격지심이 있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저는 얘기를 했습니다. 니가 생각하는 그런것들 다 너의 피해의식이라고. 금방도 그렇게 너에대해서 조언을 하고 고쳤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그런식으로 얘기 하냐고.. 자격 지심이 있다는 얘기는 다른 친구와 자기가 같은 기업에 지원을 했는데 그 친구보다 한단계 높은 단계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남들이 보기에는 둘다 떨어진것이고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한단계를 더 붙은 것에 대해서 다른 친구에게 한다는 말이 자기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고 웃더군요. 그렇게 생각한 계기는 그 친구와 본인이 함께 만났을때 그친구가 너 그때 합격을 했어냐고 물어본 것이 자격지심을 느끼는 거라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그얘기를 듣는 순간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정말 얘가 정상이 아닌 생각을 이제는 자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누가봐도 그런 제 친구의 모습은 피해의식과 부정적인 생각 으로 가득찬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친구를 달래고 이제 일어서려는 순간 친구의 핸드폰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소름이 끼치더군요.
여태껏 4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저와 제 애인 그리고 자신의 얘기를 핸드폰에 녹음을 했더군요. 아이폰은 녹음을 하려면 실수로 핸드폰이 대기상태에서 누르기가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설정을 하고 터치를해야지 가능한걸로 아는데 친구에게 이게 뭐냐고 화를 냈더니 자기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이건 모를수가 없는 일이고 나도 아이폰을 써서 아는데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제가 화를 냈습니다. 그 뒤 친구가 하는맗이 저에게 '니가 애들한테 나에대한 말을 이상하게 하고 다니니까 그런거다, 니가 맨날 이상한 소문 퍼트린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정말 화가나서 제가 친구에게 쓴소리를 하며 집에 갔고, 제 애인은 친구를 달래주는데 친구는 제 애인에게는 미안한 감정을 보이더군요. 그모습이 짜증나서 애인을 데리고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친구는 계속 전화를 하며 저에게 연락을 하였고 전화가 계속와서 받은 순간에는 저에게 너랑을 얘기할게 없으니 니 애인을 바꿔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계속 화를 내면 되풀이 될것 같아서 화를 좀 삭히고 친구를 달래고 재웠습니다. 물론 전화로요. 다음날이 되서 일어나서 문자를 확인해보니 친구는 어제 무슨일이 있었냐, 기억이 안난다고 웃으면서 문자를 했더군요. 저는 너무 화가난 상태여서 그 문자를 씹고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몇시간 이후에 친구가 자신이 녹음한 것을 들었는데 정말 미안하다 그런식으로 사과를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소름이 끼친건 녹음된 파일이 한두개가 아닌겁니다. 여러개가 있었고 누군가를 만날때 자기가 그에대한 허락을 구한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 중에 한명에게 이 얘기를 하니 자신도 얼마전에 녹음을 몰래 당해서 껄끄러운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친구와 친한친구중에 한명이 얘기를 하는 도중 녹음을 하는것이 들켰는데 그걸 왜 녹음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친구가 하는 얘기가 (그자리에 있던 친한 친구가 그때 저와 싸운 시기였습니다) 저에게 그러한 미안함 감정을 얘기를 잘 못할거 같아서 녹음을 했다고 말했답니다. 제 친구는 기분이 나빴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고 저희에게는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것을 말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저는 너무 화가나 그 녹음 파일을 저에게 보내라고 했는데 3시간 48분이라는 녹음 시간이49분으로 변해있고 편집을 한것 같더군요..그러고는 서로 연락을 아직 하지 않고있습니다.
매번 싸운내용을 다 얘기 해드릴수는 없지만 저는 이친구와 싸우게 되면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모습과 그런 모습에서 뱉는 상처받는 말들.. 그런것들이 계속 되니 저도 이친구에게 막말을 하게되고 친구가 크게 잘못을 하거나 말 실수를 해도 그러려니 넘기고 있지만 이번 주말에 저와의 자리에서 녹음을 하고 저에게 화를내는 모습에 정말 지쳤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제가 그냥 인연을 끊어야할까요, 아님 다시 화해를 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