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랑 결혼하기로 했고 그렇게 몇 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다가 제게 걸렸네요.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싶었답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이 있냐 물으니 없답니다.
만나는 사람은 없는데 자기한테 시간을 좀 달라네요. 마음 정리할 시간. 권태기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알겠다 그럼 시간줄테니 마음정리하고 다시 만나자 했는데
남자가 있었어요
저 말 하고 난 후 잠자리까지 했는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제가 몇 번이나 헤어지려고 했는데
끝까지 잡길래..
저도 제가 마음이 떠난게 아니어서 어찌어찌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불특정 다수와 하는 sns로 남자들과 연락하고 지내길래 그거 절대 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리고 나서도 몇번 더 들켰구요. 그때마다 헤어지려고 해도 절대 못헤어진다고 붙잡아서 그걸 또 못 뿌리쳤네요.
중요한건
이 친구는 절 좋아하긴 하는데 막 많이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본인도 그랬구요
결혼하고싶답니다. 제가 잘해주니까 그런거겠죠.
시간이 지나면 제가 좋아질거랍니다.
이걸 어떻게 믿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는데 이게 기계적인거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사실 바람핀거, 잠자리한거 다 용서할 수 있는데
절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는게..전 더 화가 나네요.
이대로 계속 만나면 점점 더 좋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