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아 몰입을 깨는 부분도 없이 부드럽게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대부분 알고 있는 김재규 의사의 사건을 궁정동 안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한때 KBS에서 방영한 무인시대와 비슷하게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주제의식을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를 통해 2시간이란 짧은 시간 내 잘 전달합니다.
특히 김형욱의 실종 소식을 듣고 반응하는 스네이크박의 태도와 연기는 그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있었네요.
시대극을 좀 진지하게 다루는지라 내부자들 장필우의 이얍!!(쨍쨍쨍쨍) 같은 명장면(?) 보단 대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 변화를 볼수 있고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였네요.
옥의티로는 영화내 긴장감을 위해 조금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둘정도( 탈출씬, 잠입 ) 있긴 했지만 사소한 부분이었고 나쁘진 않았습니다.
P.S 여러 사망설이 있지만 짜임새 있는 김형욱 사망설로 유명한 김형욱 닭모이설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영화적으로 각색을 했지만 결국은 마지막 처리 장면까지 넣는걸 보니, 김형욱 닭모이 설을 반영하여 2005 국정원 과거사 진상조사 결과를 조합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