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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849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니★
추천 : 24
조회수 : 5237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20/01/31 22:33:15
홈더하기에서 장을 보고는
신랑이 짐 싣는 동안 먼저 타서 앉았는데,
건너편에서 젊은 남자들끼리 장을 봐서는 차에 싣고 있었음.
과자, 맥주 등 잔뜩 산 걸 싣고 있길래
어디 놀러가나보다~ 하고 쳐다보는데
잠깐 차 지붕 위에 올려놓은 과일 한 상자가 계속 눈에 거슬림.
아니나 다를까 지붕 위에 올려놓은 채로 붕~ 출발함.
그새 신랑도 운전석에 앉아 출발해서 그 차 바로 뒤에 따라가게 됨.
아무래도 빨리 말을 해줘야 할 것 같아
신랑이 경적을 울림.
영문을 몰라서 그런지 무시하고 계속 감.
계속 경적을 울림.
뒷 좌석에서 덩치 좋은 남자 한 명이
뒷 모습만 봐도 거들먹거리는 자세로 천천히 내림.
신랑이랑 나는 빵 터짐.
이어서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연이어 두명이 천천히 내림.
여전히 아무도 과일 상자에는 관심이 없고, 우리 차만 응시함.
신랑이 서둘러 내려서 그 차쪽으로 가며,
과일상자가 차 위에 있어요.
라고 말하자 운전석에서 어깨에 힘 빡주고 내리던
운전자가 갑자기 어깨에 힘을 빼며 황급히 과일상자를 집어 들었음.
다들 멋적었는지
하하하 웃으며 감사하다고 꾸벅꾸벅 인사함.
착한 청년들이었음.
나중에 생각해보니 덩치 좋은 순으로 내렸던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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