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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19)그녀의 첫..
게시물ID : readers_14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망똥망
추천 : 5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15 14: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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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 한다는건 모두 공감하실겁니다. 
시간이 없어서, 읽으면 졸려서, 책 살 돈이 없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읽지 않는것 뿐이죠.
그렇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책게시판에 와보시는건 어떨까요?
책에대한 비평, 토론, 안내 글을 읽으며 어느새 책에 흥미가 싹트실거라 확신합니다.
오유 게시판이니까 가볍게 놀러와 마음에 읽고싶은 책 한권쯤 생긴다면, 정말 남는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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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녀의 첫..
부제 -  [2]


"하아..흣.."
처음부터 묶어놓고 시작하려는걸까?
처음인데 괜찮겠지?

그의 손끝이 내게 닿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 옆 이곳 저곳을 지분거린다.
 [찰칵]
속박이 풀리고 그의 손은 이곳저곳을 거쳐가며
점점 아래로 아래로 이동한다.

드디어. 우리가 드디어 한 몸이 되는건가?
아아 설렌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의 몇번째 여도 좋다.
그냥 그의 눈에 들기만 기다려왔던 나다.
오히려 그의 경험이 많을수록 서투르게 날 대하지 않을거라고 믿고있다.


그때 저 멀리서 들려오는 얇고 가느다란 비명
 멈칫,
그의 손 끝이 파르르 떨린다.
'왜..? 갑자기 왜 멈춘거지? 계속해줘요.... 아아..?..'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걸까? 
그는 왠지 한참을 손끝만 까딱이며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다.

불길한 예감.
창백할만큼 푸른, 형체 없는 짐승의 소문이 떠올랐지만 나는 애써 고개를 저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떨쳐낸다.
'이 세상에 그런 괴물이 존재할리 없어. 어디 누군가가 길이라도 잃고 무서운 마음에 헛것이라도 본거겠지.'
괴물보다 더 무서운건 지금 그에게 버림받는 일이다.

'나를 다시 봐줘요, 밀어넣어버려요..!'
몸을 떨만큼 애타는 마음에 부끄러움도 잊은채 불을 켜 나를 비춘다.

아.. 그의 손끝이 내게 다가온다.
이제 정말, 정말 하나가 되는걸까?
어떤느낌일까, 아프진 않겠지? 그가 알아서 다 해줄거야. 벌써 몇번째일텐데..

그의 손이 나에게 닿았고, 밀렸다. 들어간다 라고 느끼던 순간

 [......펑!!!!!!!!!!!!!!!]
곧바로 거대한 폭풍이 밀려왔다.
눈앞이 캄캄해지며 형체조차 없어지는 나, 아니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는게 보인다.
죽기 직전엔 모든것이 천천히 보인다더니 그런건가?
사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사랑했던 그의 모습을 눈에 담으려고 눈을 돌린다.
돌린다.
.....그가....웃는다?

뭐???어째서???????? 왜?????????

내가 있던 자리 주위는 이미 모든것이 흔적조차 남지 않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밀려오는 또 다른 나의 모습들..
.
.
.
.
.
.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 대박!!! 깼어 드디어! 어우 182층 가지고 일주일은 걸렸나봐.
   애니펑 얘들이 미쳐가지고 무슨 게임을 깨라고 만든거야 깨지 말라고 만든거야?
   이것 저것 생각 없이 하다보니까 깨짐. 크크크... 역시 애니펑은 운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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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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