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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쩌는 사회생활 스킬 - 회식때 열라 예쁨받는법.txt[BGM]
게시물ID : humordata_1492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25
조회수 : 7622회
댓글수 : 67개
등록시간 : 2014/01/09 11:15:05
 
전우치 OST - 궁중악사
 
 
 
 
 
 
 
 
 
 
 
 
 
 
 
 
 
[출처]비공개 카페
(정확한 출처 아시는 회원님 공유 부탁 드립니다)
 
[2차 출처]쭉빵카페
http://cafe.daum.net/ok1221/6yIR/978067
글쓴이:룰루피 님
 
 
 
 
 
 
 
 
동네 친구와 술 한잔을 하러 만났음
술만 마시기 심심하여 2차로 노래방을 감.
 
그 시각이 새벽 2시경이였음.
그렇다보니 손님이 많지 않아 아저씨가 서비스를 계속 무한대로
넣어주심; bb
 
하지만 서비스도 하도 받다보니 지쳐서 어느 덧 더는
입 아프고 힘들어 노래를 부르기 힘들 지경이 됨
 
하지만 시간은 아직 30분도 넘게 남아있고 아저씨는 또 서비스를
주실 기세였음..
 
나는 널브러짐. 그러나 남은 시간은 아까움.
친구에게 나를 위한 재롱잔치나 펼쳐 보라고 요구함.
나보다 체력이 좋은 친구가 그럼 자기가 메들리를 뽑아 보겠다며
기세 좋게 나섬. 나는 쇼파에 널브러짐 ㅋㅋ
 
나는 아직 무직이였음
친구는 직딩 2년차.
 
친구가 자기 회식 레파토리로 무대를 꾸며보겠노라 함.
나는 ㅇㅇ콜
맘대루 놀아보거라~~~ ㅇㅇ
 
 
그리고 이제부터 펼쳐 지는 처절하지만 재미난 친구의
디너쇼 뺨치는 무대를 디테일한 대사 같은 건 그저 내 기억에
의존해 비슷하게 지어내어 쓰겠음
친구가 메들리를 하면서 간간히 설명 해주기도 했는데 그걸 참고함.
ㅇㅇ
 
 
 
 
“좌좌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초대 카수~ 최XX입니다~~~~~~ 자 박슈~~~~”
 
 
여기서 나는 누워서 물개 박수쳐줌.
 
 
“좌좌 오늘 컨셉은~ 회사 야유회 코스 컨셉임니다~ 좌~ 아유회 단골 코스는 모다? 모다?”
 
 
이러면서 마이크를 앉아있는 사람들 쪽으로 내밈.
그럼 각가지 답변이 돌아온다 함.
 
“체육대회...?”
“등산...?”
 
 
“그롸쳐~~~~ 등산이져~~~~ 회사 야유회의 꽃!!!은 바로 등산이져~~~!!!
우리 회사도 지난 봄에 속리산에 다녀오지 않았음까??? 자 그럼 산으로 출발합니다아~
아하~ 공기 좋고 피톤치드 팡팡 터지는데...어허? 저기 풀숲 사이 계곡에 왠 아리따운 여인이....?“
 
 
여기서 다시 저 아리따운 여인은 누굴까여? 긴 머리에 하늘하늘한 옷을입고..
아 누굴까여?????? 하고 힌트를 주며 물어봄
그럼 다시 앉아있던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누군가
 
“선녀!”
 
라고 대답을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곧바로
 
“그롸쵸~~~ 선녀!!!!!! 산에 아름다운 선녀가 있었어여~~~ 언벌리버블~~그럼 갑니다
김창남과 도시로의 선녀와~~~~ 나무꾼~~~~~~~“
 
 
그러고 버튼을 누르고 음악이 시작되면
 
 
하늘과 땅 사이에 꽃비가 내리던 날
어느 골짜기 숲을 지나서 단둘이 처음 만났죠
 
하늘의 뜻이었기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행복이라는 봇짐을 메고 눈부신 사랑을 했죠
 
그러던 그 어느날
선녀가 떠나갔어요
하늘높이 모든것을 다 버리고
저 멀리 떠나갔어요~
 
 
 
이러고 찰지게 노래를 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씐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깨 바운스가 절로 남.
 
그렇게 한곡이 끝남.
그러면 또 멘트를 침
 
 
 
“아 산에 다녀왔으면 배를 채워야져~~~~ 맛있는 거 먹으러 가여~~~
당연 술이 빠질수 없잖아여~~~~ 맛나는 소주!!! 그런 소주의 찰떡 궁합은 머져???????“
 
 
그러면 또 여기저기서
삼겹살? 닭발? 등의 대답이 나오고 원하는 대답이 안나오면 차인표 손가락 제스처로 노노노~ㅋㅋㅋ
그러다 누군가 회? 라고 대답하면...
 
 
“그렇쳐 회!!!!!!! 쫀득한 회 한점에 소주 한잔 카야!!!! 그런 회는 어디서 먹어야 제맛??????? 제맛????
대천????? 삼천포????????? 속초????????? 아니져?!!!!!!!!! 그렇쳐!!!!!!!!!!!!!!!! 해!!! 운!!!!!대!!!!!
그럼 갑니다!!! 해운대~~~ 연가~~~~~“
 
 
그러면서 다시 구성진 트로트 반주가 나오면서
 
 
푸른물결 춤을 추고 물새 날아드는
해운대의 밤은 또 그렇게 지나가는데
솔밭길을 걷던 우리들의 사랑얘기가
파도에 밀려 사라지네
하얀 모래밭에 사랑이란 글씨를 쓰며
영원히 날 사랑한다 맹세하던 그대
널 널 널 사랑해
떨리는 내 입술에 키스해주던 너
보고싶은 사람 추억속에 그대
해운대에 사랑이여
 
 
이제 점점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어감. 부장님 차장님 안되는 몸으로 쿵짝 막춤 시작되고
미스김은 황홀한 표정으로 해군 박수 치고....
 
그렇게 또 한곡조가 끝나면 형식적인 박수가 아닌 아주 감격에 찬 박수가 나온다함.
그럼 또 찰지게
 
1차 소주에 회 한접시 딱 했으니 2차 가아져~ 2차는 어디? 바로 나이트!!!!!!!!!!!!!!
하고 멘트 날림
 
“아니 근데 나이트를 갔는데...이런이런 거기 첫사랑 그녀가!!!! 그 남자가!!!!!!!! 허허 이것 참!!!!!
세상 참 좁다아!!!! 그죠?????? 우연이가 부릅니다 우연히!!!!“
 
 
다시 반주 빰빰나오면서..
 
 
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만났네
첫사랑 그 남자를
추억에 흠뻑 젖어 함께 춤을 추었네
철없던 세월이 그리워
행복하냐 물었지 아무런 말도 없이
눈물만 뚝뚝뚝 흘리는 그 사람
난 벌써 용서했다고 난 벌써 잊어버렸다고
말을 해 놓고 안아주었지
정말 정말 행복해야 된다고
 
 
 
이쯤 되면 존나 신들린 선곡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일어나서 막춤 삼매경에 빠지고 다이아몬드 스텝
난무하고 위 아더 월드.
 
 
그렇게 흥이 달아오르면...
나이트에서 새로 부킹해서 만난 연인과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데
맘을 주까 말까.....상황극 한번 시젼하고..
 
박주희의 자기야를 똭!!!!
 
 
 
자기야 사랑인 걸 정말 몰랐니
자기야 행복인 걸 이젠 알겠니
자기를 만나서 사랑을 알았고
사랑을 하면서 철이 들었죠
나만의 사랑을 나만의 행복을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잖아요
어쩜 좋아 (어쩜 좋아) 자기가 좋아
멋진 그대 (멋진 그대) 자기가 좋아
자기야 사랑인 걸 정말 몰랐니
자기야 행복인 걸 이젠 알겠니
 
 
 
이렇게 연달아 댄스곡으로 털고나면 이제 슬슬 지침. 그럼 블루스 타임으로 가줘야함.
앞에 나이트에서 부킹으로 만난 사람과 헤어지는 상황극 멘트 털고..
 
추가열의 나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부름
 
그대여 떠나가나요
다시 또 볼 수 없나요
부디 나에게 사랑한다고 한번만 말해 주세요
제발 부탁이 있어요
이렇게 떠날거라면
가슴 속에 둔 내 맘 마저도 그대가 가져가세요
혼자 너 없이 살 수 없을거라 그대도 잘 알잖아요
비틀거리는 내 모습을 보며 그대 맘도 아프잖아요
그대만 행복하면 그만인가요
더 이상 나 같은 건 없는건가요
한번만 나를 한번만 나를 생각해 주면 안되나요
 
잔잔하니 다들 앉아서 한숨 돌리며 그저 팔만 들어서 오른쪽 왼쪽-으로 응원...
술이 얼근한 과장과 대리는 부여잡고 도리도리..
 
그리고 또 헤어졌지만 못 잊고 바보같이 기다린다는 멘트 털면서
 
조항조의 거짓말 열창함.
 
사랑했다는 그 말도 거짓말
돌아온다던 그 말도 거짓말
세상의 모든 거짓말 다 해놓고
 
행여 나를 찾아와 있을 너의 그 마음도 다칠까
너의 자리를 난 또 비워둔다
 
2이젠 더 이상 속아선 안되지
이젠 더 이상 믿어선 안되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다시 한번만 더 나 너를 다시 한번만 더 너에게
나를 사랑할 기횔 주어본다
 
 
이렇게 부르스 타임으로 지대로 쉬어주면..
다시 흥을 돋구어 그녀를 잊으려 유럽여행가서...루부르 박물관 들린 드립치면서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열창....ㅋㅋㅋㅋㅋ
 
내 모든 것 다 주어도 그 마음을 잡을 수는 없는 걸까
미소가 없는 그대는 모나리자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다 돌아서야 하는 걸까
눈물이 없는 그대는 모나리자
 
추억만을 간직한 채 떠나기는 너무 아쉬워
끊임없이 속삭이며 그대 곁에 머물지만
이토록 아쉬워 오오
 
정녕 그대는 나의 사랑을 받아 줄 수가 없나
나의 모나리자 모나리자 그런 표정은 싫어
정녕 그대는 나의 사랑을 받아 줄수가 없나
그대는 모나리자 모나리자 나를 슬프게 하네
 
 
 
그리곤 아 유럽에 모나리자면 한국엔 황진이여~~~ 그러면서 박상철의 황진이를
연달아 부름
 
어얼씨구 ~ 저절씨구~
너를 안고 내가 내가 돌아간다
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내일이면 간다 너를 두고 간다
황진이 너를 두고
이제 떠나면 언제 또 올까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개나리도 피고 진달래도 피고 뻐꾹이가 울텐데
그리워서 어떻게 살까
능수버들 늘어지고 소나기 내리면
보고파서 어떻게 살까
그래도 가야지 너를 위해 가야지
황진이 너를 위해
내가 사랑한 나의 황진이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이렇게 연달아 8곡을 부름............
존나 강철 체력 강철 성대임...
 
 
그리고 마무리로....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아쉽지만 이만 메들리를 줄이겠다며
하지만 그냥 가긴 섭하니까 끝 곡으로 부모님에 대한 효를 되새길 수 있는 노래 한곡조
뽑고 교훈있게 마무리 하겠다며
 
나훈아 홍시로 깔끔하게 끝을 냄
 
 
생각이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엄마가 생각이난다
눈이오면 눈 맞을새라 비가오면 비젖을새라
험한세상 넘어 질새라 사랑땜에 울먹일새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마무리 곡 치고 너무 쳐지지도 않고
노래에 메시지도 있고~
적당히 발랄해서 엔딩 곡으로 적격이라고 ㅋㅋㅋ
 
이렇게 도합 9곡을 부르고 끝을 내면 박수 갈채 쏟아지고
맨날 혼내기만 바빴던 차장부장급은 엄지척을 수도 없이 날리고
술에 얼근한 사수는 기특하다고 뽀뽀 해주고 ㅋㅋㅋ
여직원들은 하트 뿅뿅 표정으로 쳐다보고 ㅋㅋㅋㅋㅋ
 
 
 
돋는 건 부른 노래 9곡 모두다..
노래방 애창곡 100선이라고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 다 들어가 있는 노래라
젊은 친구들이면 몰라도 상사분들 중에선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함.
 
그래서 흥 돋구기 쉽고 분위도 안 쳐진다함.
 
그리고 친구가 메들리를 하는 이유는..
보통 2차라고 회식 후에 노래방가도 젊은 애들은 상사앞에서
노래 부르기 뻘쭘하고.... 불러도 젊은 애들 노래는 상사들 잘 모르고..
 
상사들도 부히들 앞에서 노래 부르기 데면데면하고
음치 분들도 많고 상사 자존심에 부르기 그러니까 젊은 너희들이나 많이 부르라고
자리나 지키고 앉아있으니... 분위기가 영 안살고 노래 부르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시간이 남아 돈다고 함
뻘쭘 민망의 연속이라고.....
 
그럴 때 나서서 그냥 한번 재마나게 놀아주는 거라고 ㅋㅋㅋㅋ
이쁨도 받고 일석이조에 본인도 재미있다고 ㅋㅋ
친구는 워낙 구성지게 놀기 좋아하는 타입이라 재미있다 함...
 
암튼 친구 때문에 노래방 시간 안 아깝게 알차게 놀다 옴.
 
 
 
 
오늘의 교훈: 사회 생활하기 참 힘들다 그죠?
 
 
 
 
 
 
 
 
 
글만 읽었는데도 왜 이리 신나는 거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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