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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아파트 환풍기 담배 냄새
게시물ID : freeboard_1886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롯당당주
추천 : 1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2/13 08:52:29

어제 어느 분이 아파트 화장실 환풍기를 통해서 담배 냄새 올라온다며, 담배피는 곳이 윗집이냐 아랫집이냐고 문의하는 글을 봤드랬죠.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경험담 좀 적어볼께요.


몇년전에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윗층 거주자가 수차례 민원을 넣었다더라고요. 아랫층인 저희집 안방 화장실에서 계속 담배를 펴대서 밤에 잠을 자는 와중에도 안방에 담배 냄새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심할 때는 연기가 자욱하다고까지 하더라고요. 뭐 저희집은 그런적이 없기 때문에 얘기듣고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한밤에 갑자기 누가 문을 요란스럽게 두들기더군요. 누구냐고 물어보니 윗집이라는 거에요. 해서 문을 열어보니 그 집 엄니 + 아들 + 딸 온 가족이 다 왔더군요. 세 사람 모두 눈에 살기를 품고 싸우자는 그 눈빛.. ㄷㄷ

아주머니가 다짜고짜 그러시더군요. 이웃끼리 웬만하면 이해하려고 했는데 이거 정도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 어쩌고 저쩌고...$@%^#어쩌고 이러쿵..

말할 틈을 전혀 안 주기에.. 제가 "아주머니 잠시 제 말 좀 들어보고 말씀하셔요"라고 하고 말을 끊고, 우리집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들어오셔서 확인하시라고 말씀 드렸죠.

아주머니 저희집에 직접 오셔서 왔다갔다 하시며 확인하시고.. 그때부터 온 가족이 죄송하다고 말하며 계속 굽신굽신 ㅜㅜ


두줄요약 :

1. 환풍기를 통해서 나오는 담배 냄새는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아래층 옆집인지 등등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조가 단지마다 집들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다 이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2. 모르면 스스로 결론내리지 말고, 물어보고 확인을 우선하는 것이 인생의 지혜입니다. 꼭 이런 일 뿐만이 아니라 확실하지 않으면서 단정짓고 안 좋은 생각부터 하는 분들 늘 적지않게 봐와서.. 물어보고 확인하는데 돈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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